[생활정보] 10년 전부터 발가락과 발목으로 고통받던 김 모 씨는 최근 병원 건강검진에서 콩팥에 이상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아파서 잠도 못자 발가락과 발목의 통증을 ‘통풍’으로 진단받았다. 종종 병원에 가서 주사나 약물 치료를 받아 통증은 줄어들었고, 곧 병이 나은 줄 알았던 그는 관절염이 콩팥까지 이상을 주고 있다는 말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통풍이란 어떤 병인가?
통풍은 몸속에 요산이 증가되어 생기는 병이다. 요산이 증가되어 생기는 요산 덩어리들이 우리 몸의 여기저기에 쌓이면서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요산 덩어리들이 쌓이면 그 자리가 아프고 붙는데, 그 자리가 주로 관절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통풍성 관절염’이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풍이 생기는 발생과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인구의 1~2%가 통풍을 앓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약 5%가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구식 식습관과 인구의 노령화로 통풍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흔히 음주 후에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갑작스런 운동이나 과격한 운동 후에도 통풍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입원, 수술 같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통풍이 발생할 수 있다. 통풍은 혈액 속에서 요산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잘 생기므로 회식 같은 과식을 하는 경우나 다시 금식을 하는 등의 상황에 통풍 발작을 잘 일으킨다.

류마내과 대전점 신동우 원장은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면서 술을 먹는 경우에 통풍 발작이 잘 오며, 또한 간과하는 것으로 본인이 먹는 약물과도 관련이 많다.”라고 얘기한다.

통풍은 서서히 진행해서 만성 질환으로 악화돼 간다
통풍은 처음에 발병할 때는 어쩌다가 한 번씩 발과 발목에 통증을 일으킨다. 아플 때는 심하게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게 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서는 통풍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멀쩡할 때는 전혀 아프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아프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아픈 날이 잦아지면서 아픈 부위가 확대된다. 무릎으로 올라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이나 손목, 팔꿈치에도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더 진행되게 되면 몸의 여기저기에 요산이 쌓여서 망가뜨리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장기가 콩팥이 된다.

류마내과 대전점 신동우 원장은 “통풍 환자의 50% 이상에서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것을 찾을 수 있는데, 신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 5명 중에 1명은 콩팥이 망가지는 신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말한다. 통풍으로 인해 생기는 관절 손상 외에 신장 손상은 급성신부전과 요로결석을 거쳐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통풍은 신장병 외에도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있어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이 통풍환자들에서 많이 관찰되며, 이런 질환들과 연관되어 몸에 손상을 가속시키며, 동맥경화에 따른 심장혈관 질환과도 깊은 관련이 된다.

제대로 관리되고 치료하면 통풍으로 인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통풍치료의 가장 첫 단계는 정확한 진단이다.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이 아프다고 통풍이라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혈액검사만으로 통풍이라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정확한 진단은 아니다. 가급적, 관련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 것이 옳다.

식이습관과 생활습관이 깊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문제점이 있다면 교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이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와 습관 교정이다. 그다음이 음식과 관련된 것으로 음주, 고단백 식이습관, 달거나 짠 음식 등이다. 통풍에 나쁜 음식이라면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요산 농도를 고려해서 적당히 먹으라는 것이다.

통풍은 아플 때만 치료하면 되는 병이 아니다.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고, 관련 전문의와 계속적인 진료를 통해 관리된다면 관절이 손상되는 관절염이나 콩팥이 망가져서 사망에 이르는 나쁜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

류마내과 네트워크 대전점, 신동우 원장은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과 관련되는 대사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통풍으로 인한 합병증들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류마내과 대전점- 원장 신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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