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활용 시 서비스별 맞춤형 네트워크 구축 가능

▲ SK텔레콤과 에릭슨이 ‘코어 네트워크’ 혁신 및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5G테크랩의 조성호 랩장(사진 오른쪽)과 에릭슨의 멜리 투판 제품라인 패킷 네트워크 수석(Melih Tufan, Head of Packet Core Product Line)이 참석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에릭슨(CEO 한스 베스트베리)과 5G ‘코어 네트워크’ 혁신 및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어 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고객인증·데이터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간의 일들을 수행한다.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를 거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진정한 5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서비스 별로 분류하고 지능화시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5G Network Slicin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하면 가상화 기술을 통해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의 서비스 기능별 분리가 가능해진다. 네트워크가 기능별로 분리되면 운용 효율성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들을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IoT ▲인터넷뱅킹 ▲영상/음악 스트리밍 ▲SNS 등을 이용하지만,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각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를 각각 구축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 쏟아질 미래형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의 혁신과 가상화 기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며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기술 진화를 통해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울프 에발손(Ulf Ewaldsson)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가상화 패킷 코어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통신사업자들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G 기술 진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SK텔레콤과 이러한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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