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우리나라 피자의 종류를 굳이 구분한다면 미국피자, 시카고피자, 로마피자, 나폴리피자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이중 로마피자와 나폴리피자는 400도씨를 넘나드는 고온의 화덕에서 단시간에 구워내는 화덕피자인데 두 피자 간에도 차이점이 있다.

로마식 피자는 비교적 숙성과정이 간단해서 숙련된 요리사가 아니어도 조금은 쉽게 만들 수 있다. 흔히 뷔페 같은 데서 접할 수 있는 화덕피자로 도우가 얇고 도우의 테두리를 말하는 고르니초네가 바삭한 특징이 있다. 반면 나폴리식 피자는 숙성과정이 매우 까다로워서 숙련된 전문가만 만들 수 있으며, 고르니초네가 봉긋 부풀어 올라 부드럽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 나폴리피자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자의 정교한 제조과정을 거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맛이 나오지 못 한다. 때문에 이태리의 나폴리피자협회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제조과정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어 완성되는 나폴리피자는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평가되기도 한다. 실제로 나폴리피자는 아무리 장인이 만든다 해도 여름철 습도 등의 작은 영향으로 숙성과정이 조금만 틀어져도 도우의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지는 정말 까다로운 음식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화덕피자가 등장한 건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두툼한 미국식 피자만 먹던 우리나라사람들에겐 매우 생소한 느낌이었다. 이 시기 때부터 강남역 맛집으로 유명한 도치피자는 화덕피자를 전파하는 선봉대장으로써 제대로 된 나폴리피자의 맛을 전하는 데 전념했다. 유행, 물가 등의 외부환경에 타협하지 않았으며 나폴리보다 더 나폴리다운 수준 높은 화덕피자를 만드는 것을 최고의 경영철학으로 삼으며 10년 가까운 시간을 달려왔다.

노력의 결과 4개의 테이블로 시작한 역삼동의 조그만 레스토랑이 사시사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강남역 맛집 베스트 10선에 늘 이름을 올리는 명소가 되었고, 현재는 역삼역점을 비롯하여 강남점, 장충점, 논현역맛집 도셰프까지 총 4개의 직영점이 운영되고 있다.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이는 Dochi 강남점은 강남역 언덕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빈티지 소품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넓은 매장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러 가지 메뉴 중 꽈뜨로포마지는 4가지의 고급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 특히 치즈 좋아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였고, 화덕에 구운 별미 파스타 감베리크레마는 이미 강남권에 유행을 선도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레스토랑가이드 전문지인 블루리본서베이와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가 되기도 하였던 강남역맛집의 장인답게 변함없는 맛과 한결같은 도우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도 높게 평하고 있다. 강남역에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연인과 함께 은은한 음악과 함께 정통 이태리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도치피자를 추천해본다. 가슴 뛰는 소개팅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도치피자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27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의는 02-556-8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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