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ERP, 보안,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사업 확장

유통 전문회사인 영우디지탈(대표이사 정명철)이 최근 서버 암호화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전유시스템(대표 김규종)’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우디지탈은 전유시스템의 지분을 54% 인수했고, 이 회사의 자본금을 6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렸다는 것.
영우디지탈이 인수한 전유시스템은 지난 98년 2월 설립, 올해로 9년여 째 자사가 직접 개발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운영체제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보안 레벨에 의한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해온 솔루션은 ‘클라우드시큐(Cloud-Secu)'로 서버 및 DB 보안 제품으로 ‘Secure OS 기능+DB암호화 기능+문서암호화 기능’을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국내 원천 기술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서버 암호화 보안운영체제 보안 소프트웨어로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접근제어는 물론 운영체제 단에서 보다 세분화한 강제적인 역할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솔루션은 관공서 및 금융기관 등과 같은 대규모 개인 정보를 다루는 곳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
한편, 영우디지탈은 그 동안 PC 및 프린터 유통 전문업체로만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성공 및 변신 여부에 관련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우디지탈은 지난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로 영업방향을 수정, 한국HP 공공부문 영업담당 심상국 전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전유시스템 인수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우디지탈은 또 전유시스템의 대표이사를 심상국 부사장과 김규종 대표가 공동으로 맡도록 했다.
심상국 부사장은 “공공 및 중소기업 시장, 그리고 서비스 사업을 본격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유지보수로 구성된 서비스 사업의 경우 기존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외의 ERP, 보안, 재해복구 등의 제품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고 미래 청사진의 일부를 밝혔다.
<김용석 ys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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