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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가 만난 사람] “다음 목표는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김범연 ㈜커머스웨어 대표이사

   
▲ 김범연 ㈜커머스웨어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커머스웨어(대표 김범연)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공급 전문기업으로 평가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구축경험 및 노하우 등에 있어서 이 회사를 뛰어넘을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6개 홈쇼핑 업체 가운데 3개를, 2013년부터 활성화 된 데이터 홈쇼핑인 ‘T-Commerce’의 5개 신규 기업들은 모두 수주할 만큼 커머스웨어의 명성은 이미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배경에는 이 회사의 설립자인 김범연(49세) 대표이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김 대표는 창립멤버들과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 공을 돌린다.

사실 김범연 대표는 우리나라 인터넷과 홈쇼핑의 역사와 맞물려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김 대표는 우리나라 인터넷이 활성화 되던 시기인 지난 1995년 첫 직장인 엔써커뮤니티에 입사하면서부터 현재까지 20년여 동안 온라인 전자상거래 솔루션 분야에만 전념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 전공자인 김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부전공하면서 프로그래머의 길로 빠져들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밤을 새우며 로직을 고민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껴 관심을 갖게 됐고, 어떤 제품을 스스로 개발했다는 만족감과 자신감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김 대표는 그 배경을 밝힌다.

그런 그의 재미는 커머스웨어를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이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물론 커머스웨어는 이미 12개 나라에 진출, 19개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다만 이들 고객들은 국내에 지사를 둔 연계기업이기 때문에 엄격히 말하면 독자적인 개척은 아니어서 이들 외의 해외시장을 개척해 보겠다는 것이다.


인터넷·홈쇼핑 역사와 함께 성장
“20년여 전 첫 직장인 엔써커뮤니티에서 카탈로그 통신판매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이 분야에 매력을 느껴 최소한 이 분야에서 만큼은 내가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까지 전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인 ㈜커머스웨어는 김범연 대표의 그 같은 일념이 있었기에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했음이 분명하다. 그의 말대로 전자상거래 한 분야에서만 20년여 동안 전념해 온 인물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그것은 곧 커머스웨어가 기술력과 구축경험, 노하우 등이 가장 많이 축적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 역시 이 같은 평가에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 김범연 대표는 수학을 전공, 학원 강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전공으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면서 밤새우며 로직을 고민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껴 프로그래머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직장 역시 첫 직장이자 관련 기업인 엔써커뮤니티에 프로그래머로 지난 1995년 1월 입사했다. 엔써커뮤니티는 CTI 전문기업이었는데, 장기적인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카탈로그 통신판매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김범연 대표는 이 부서에 배속됐다. 당시 카탈로그 통신판매 시장은 초기였고, 인터넷 붐이 막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였다.

김 대표는 카탈로그 통신판매 및 홈쇼핑 서비스와 관련된 전자상거래 사업부에서 프로그래머로서 남다른 애착과 열정으로 매진했다고 한다. 때문인지 그는 프로그램 완성도나 대고객 서비스 등에 있어서 남다른 평가를 받았고, 심지어는 영업에도 직접 뛰어들어 영업과 컨설팅까지 소화해 내 고객들은 물론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아 입사 5년여 만에 팀 리더로 승진을 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만큼 빠른 승진을 한 경우는 드물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업가’의 꿈 실현
그러나 회사는 주력 사업인 CTI부문에서 실적부진으로 인한 경영이 어려워 구조조정을 하게 됐는데, 전자상거래 부서 직원들까지 감원을 해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결국 당시 팀 리더였던 김범연 대표는 독립을 적극 추진,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넷쇼핑(NetShopping)’을 포함한 모든 사업권을 엔써커뮤니티사로부터 인수해 11명의 전자상거래 부서 직원들과 함께 '(주)커머스웨어'를 설립(2003년 4월 1일)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당시 전자상거래 시장은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직접 개발한 솔루션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홈쇼핑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확신도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업을 하겠다는 오래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과감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실 김 대표는 사업가로서의 꿈을 오래 전에 가졌다고 한다. 첫 직장인 엔써커뮤니티 입사 면접 당시에도 “미래의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0년 후에 직접 사업을 하겠다”고 당당히 답했을 만큼 사업가로서의 꿈을 오랫동안 키워왔고, 결국 이뤄낸 것이다. 김 대표는 그러나 “사업가로서의 꿈은 이뤘지만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전자상거래 기술 하나만은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무튼 커머스웨어는 설립 이후 13년여 째 연평균 20% 이상 줄곧 성장만을 거듭해 오고 있다. 직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설립할 당시 전 회사로부터 솔루션과 고객들을 그대로 이어받아 와 설립 첫 해에 10억 원의 매출실적과 흑자를 기록했다. 설립 다음해인 2004년에는 대만 모모홈쇼핑 프로젝트, 2005년 일본 DHC 프로젝트 등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매년 한두 개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다. 김 대표 역시 “운이 상당히 좋은 행운아”라고 표현할 만큼 어려울 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커머스웨어 회사 분위기도 차분하고, 안정돼 보였다.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젠 세계시장을 향해 뛴다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음 목표는 뭔가.
해외시장 개척이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보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고가 돼 보고 싶다. 그 동안처럼 운이 따라주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열정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사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우리나라처럼 활성화 된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미국이 가장 앞서 있고, 일본은 그렇게 활성화 되지 않았다. 현재 12개 나라 19개 사이트를 확보한 만큼 이들을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중국은 홈쇼핑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장 진출해 보고 싶은 곳 가운데 하나이다.

시장 개척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창출해 왔는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객에게 내세울 수 있었던 점은 바로 신뢰였다. 커머스웨어는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만을 고집하며 해당 업무분야의 노하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 최고의 시스템 안정성 및 효율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에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다.

국내에서 우리홈쇼핑(현재 롯데홈쇼핑) 및 DHC Korea 등 홈쇼핑·쇼핑몰 업무에 성공적으로 적용 하였고 지속적으로 관리, 운영하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모모홈쇼핑, DHC Japan 등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커머스웨어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설립 당시 남다른 각오가 있었을 텐데.
설립 시에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고’였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고 재미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었다. 지금 어느 정도는 만족하고 있지만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더 많이 하고 싶고 더 잘 하고 싶고 더 재미있고 싶다.

현재 국내 많은 사이트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12국가 19개 사이트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이트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지금처럼 직원들은 보람을 느끼고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고 신뢰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기업

직원들의 기술력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최고의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기술력이 뛰어난 인재만을 채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사 후 회사 내의 문화와 각 조직별 전문 기술교육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루션 기업에서 R&D 조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해서 설립 초기인 2005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솔루션의 핵심, 기능 업그레이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 등을 위주로 기술 역량을 집중해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는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13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고, 연구소장 책임 하에 책임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의 조직은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내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회사 조직은 2개의 운영본부, 4개의 사업본부, R&D 센터, 2개의 실로 구성돼 있다. 각 조직의 구성원은 개인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고 있다. 즉, 개발자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조직에 배치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순환 배치를 병행함으로써 개인의 업무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세분화된 조직으로 구성하여 본부장(센터장, 실장)과 직원 사이에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매년 1월에는 전 직원과의 1:1 면담을 30분 정도 가지면서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해결해 주고 있다. 이러한 면담은 직원들의 성장을 알 수 있게 돼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위기 때 R&D에 투자

5년 후 온라인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전망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2014년 약 55조원 정도이며 올해 말 약 63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판매신고업체는 2013년 약 36만 개사로 이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홈쇼핑, 백화점, 중계몰 등은 얼마 되지 않는다. 많이 봐도 한 100여 개 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쇼핑몰의 시장점유율은 약 20%로 보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커머스웨어와 같이 기업(Enterprise) 커머스 솔루션 시장은 크지 않다. 대형 업체들은 대형 SI를 통한 자체개발을 하거나 소규모 업체들은 EC호스팅사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대형 업체들이 비용대비 효율을 고려하여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는 추세이고 중소 업체들도 호스팅 서비스의 한계를 느끼고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는 추세라고 보고 향후 5년 뒤에는 현재보다는 시장상황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 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가장 큰 현안 문제라면.
EC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가 약 2만여 개사 정도가 된다.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 시장은 이러한 호스팅 업체와 저희와 같은 전문 커머스 솔루션업체, 그리고 SI 업체가 함께 경쟁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저가 경쟁’이라고 본다. 타깃 시스템의 성능과 기능이 아니라 구축 가격만으로 경쟁을 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창조과학부의 ‘SW 제값주기사업’ 같은 제도개선 및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김 대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본업으로 선택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할 것이라며 커머스웨어를 그런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

어려운 일들도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첫 위기는 2006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 대형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해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지만 이러한 현실에 연연해하지 않고 회사 역량을 R&D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버전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 때 탄생한 제품이 ‘NetShopping Web Version’이다.

두 번째는 2012년 2월 사무실 화재였다. 전기 누전이 원인이었는데, 큰 화재는 아니었지만 일부 직원들이 근무를 못하게 돼 고객사 사무실로 직접 보내 지원을 하는 등 응급처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고 그에 따른 액션을 취한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김 대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본업으로 선택해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게 저인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는 표정이 밝고 만면에 웃음기를 항상 띠고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마치 준비해 놓은 것처럼 시원시원하고 분명하다. 그만큼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의 그런 자신감과 행운이 따른다면 그의 다음 목표인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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