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클한의원 원장 윤정선

[생활정보] 여성의 자궁질환과 생리통을 고치는 병원으로 유명한 생클한의원에 50대의 여성 환자가 찾아왔다. 최근 복부비만이 눈에 띄게 심해져서 몸매가 흐트러지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폐경이 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제는 정말 할머니가 되었나보다 하는 위기감이 들었는데, 갑자기 배뇨통, 잔뇨감과 함께 요실금 증상이 발생하자 부랴부랴 내원 한 것이다.

이 환자는 우선 급한 방광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처방 위주의 치료를 진행하였다. 방광염 증상이 많이 호전될 때 쯤, 환자분께서 한 가지 질문을 하셨다. “2~3년 전부터 생리량이 줄어들어서 나도 이제 폐경이 되나보다 했는데, 지난달부터 생리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보니 아직 폐경이 아닌가봐요.” 나는 이런 경우에 의심할 수 있는 자궁질환이 몇 가지 있으니,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드리고, 추후 검사와 상담날짜를 잡았다. 그로부터 2주 후 약속한 날짜가 아닌데 어두운 표정으로 환자가 급하게 내원하였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을 받고 자궁을 통째로 들어내는 수술을 받으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 환자분의 병명은 자궁선근증이었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환자는 자궁선근증으로 자궁이 임신 12주만큼 부풀었고 이 부푼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여 처음 생클한의원을 찾게 만들었던 방광염 증상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사실 자궁선근증은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1/3정도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나이대의 여성이 평소보다 생리량이 늘고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해 보는게 좋다.
자궁선근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환자의 경우에는 고지방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복부비만이 원인이 되었다.
 
일단은 생리량의 증가가 빈혈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었고 병원을 찾게 만들었던 방광염증상도 해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환자와 상의하여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은 일단 보류하기로 하였다. 수술 대신 환자에게 자궁내 어혈을 없애고 하체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생클탕을 처방하였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한 생톡스 치료와 함께 환자의 호르몬 주기를 감안하여 더 효과적인 생클한의원만의 비만치료를 병행하였다.
환자는 4개월간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 현재는 날씬해진 몸과 함께 자궁의 크기도 작아졌으며 무엇보다 수술을 피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여성의 자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낸다. 우리 몸의 이런 간절한 신호를 무심코 지나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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