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표준 전문가 동시에 모여 표준화 활동 진행

▲ ITU-T 연구반 구성체계

[아이티데일리] 한국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ITU-T) 부문 자문반(TSAG) 국제회의에서 한국을 주도로 IoT 연구반 설립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IoT 활성화를 위한 결의를 주도해 채택시켰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IoT 연구반 설립을 제안, 이를 관철시켰다.

ITU-T 부문의 연구반은 전기통신에 관한 기술, 운용, 요금 등에 관한 권고안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에서 결정된 절차에 따라 연구과제를 수행해 실질적인 표준화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사물인터넷 연구반(SG20) 신설로 ITU-T 부문의 연구반은 기존의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나게 됐고, 그동안 다양한 연구반에서 활동하던 IoT 표준 전문가들이 동시에 모여 표준화 활동을 하는 장이 마련돼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국제표준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 SG20은 IoT 및 응용 표준화를 주도하는 그룹으로 IoT 인프라, 서비스 등의 표준화 활동을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연구반 신설로 한국이 IoT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데에 밑거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신설된 IoT 연구반의 의장단 의석도 확보해 IoT 및 스마트 시티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국제표준화기구의 IoT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해당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