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bps 초과하는 대형 공격 8차례 이상 발생, 공격 시간도 42% 늘어

[아이티데일리] 1분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는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1분기 인터넷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격 시간도 42% 늘었다. 1분기 100Gbps를 초과하는 대형 공격이 8차례 발생했다. 이 같은 대규모 공격은 1년 전에는 거의 목격되지 않았다. 1분기 관측된 최대 디도스 공격은 170Gbps에 달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전체의 6.23%로 공격 발생 국가 순위 7위를 차지했다. 디도스 공격의 23.45%가 발생한 중국이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독일(17.39%), 미국(12.18%), 이탈리아(8.38%), 스페인(7.29%), 인도(6.93%)가 이었다.

 
2015년 1분기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대상 국가의 경우 미국이 81.6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07%로 7위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호주(2.27%), 영국(2.18%), 일본(1.8%), 인도(1.49%), 캐나다(1.26%)가 순위에 올랐다.

 
게임 업계는 2015년 1분기 전체 디도스 공격 대상 가운데 35.32%를 차지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게임 업계는 2014년 2분기 이래 가장 빈번하게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게임에 이어 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25.19%), 인터넷/통신(13.77%), 금융서비스(8.4%) 업계가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2015년 1분기에는 SSDP(Simple Service Discovery Protocol) 공격이 공격 벡터의 20%를 넘게 차지했다. 2014년 1분기와 2분기에는 SSDP 공격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라우터, 미디어 서버, 웹캠, 스마트TV, 프린터 등의 가정 및 사무용 기기들은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기기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SSDP를 자동 실행한다. 가정용 인터넷 연결 기기들은 보안이 취약하기 때문에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2015년 1분기 아카마이 인터넷 보안 보고서는 아카마이 에지 네트워크에서 파악된 1억 7,885만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SQL 인젝션(SQLi) ▲로컬 파일 인클루전(LFI) ▲원격 파일 인클루전(RFI) ▲PHP 인젝션(PHPi) ▲코맨드 인젝션(CMDi) ▲OGNL 자바 인젝션(JAVAi) ▲악성파일 업로드(MFU) 등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2015년 1분기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가운데 66% 이상이 LFI 공격으로 발생했다. SQLi 공격도 29% 이상을 차지했다.

존 서머스(John Summers)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아카마이 네트워크에서 관측된 수천 건의 디도스 공격과 수백만 건에 달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유발 요인을 분석했다”며, “아카마이는 디도스 공격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유발 요인을 파악해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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