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24형 모니터TV 12,200대 기증, 정보격차 해소 기대

▲ LG전자는 5월 26일부터 지자체가 선정한 대상자에게 자사의 24형 모니터TV(24MT47G) 12,200대를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아이티데일리] LG전자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사업으로 시청각장애인들도 충분히 방송을 즐기고, 소통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부터 지자체에서 선정하는 대상자에게 진흥원은 LG전자 24형 모니터TV(24MT47G) 12,200대를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모니터TV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TV시청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도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시청각장애인용 TV에서 나왔던 불편사항들을 대폭 개선했다.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을 볼 때 자막이 화면을 가려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자막을 반투명으로 만들거나 깜빡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자막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됐다. 화면과 자막의 색이 비슷해도 잘 구별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글자 색을 조정할 수 있으며, 리모컨에 자막 바로가기 버튼을 적용해 기존 TV에서 자막을 설정하는 방법이 너무 복잡하다는 문제점도 해결했다.

시각장애인용 편의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해 리모컨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현재 시청 중인 프로그램이 어떤 채널의 무슨 프로그램인지, 음성해설이 지원되는지 등을 TV가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리모컨 버튼의 볼록 점자로 무슨 기능을 하는 어떤 버튼인지 사용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LG전자는 제품을 배송과 설치 후에 문자와 ARS로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무상 A/S기간을 24개월로 늘리는 등 제품 배송과 사후관리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허재철 상무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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