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상담부터 수사 의뢰까지 한 번으로 민원 해결

▲ 26일 서울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진행된 사이버 원스톱센터 개소식에서 백기승 KISA 원장(우측 네 번째)과 강신명 경찰청장(좌측 네 번째)등 참가자들이 현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와 관련한 국민들의 고충 해결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원스톱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사이버 원스톱센터는 KISA 118상담센터(국번 없이 118)로 접수되는 민원 중 수사기관의 전문적 상담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민원을 KISA에 경찰관 3명이 상주하며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최근 사이버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118상담센터에서 경찰청으로 상담 및 수사 의뢰를 위해 이관하는 민원이 2014년에는 총 8,661건이었으나, 2015년에는 4월까지 총 7,05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KISA는 센터 개소에 따라 기존에는 PC·스마트폰 등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개인정보 유출 및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 감염진단·확산차단·백신치료는 ‘118상담센터’, 수사접수·증거물보전은 ‘경찰청’으로 이원화된 민원접수가 사이버 원스톱센터로 일원화되는 등 사이버범죄 관련 국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양 기관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위협요소 탐지·분석 ▲사이버테러 발생 시 공동 대응 ▲사이버범죄 및 전화금융사기 방지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및 민간 교육·홍보 ▲개발도상국 사이버 역량강화 사업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양 기관의 협업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국민 민원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국민 사이버안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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