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다른 질환처럼 피부질환 역시 잘못된 방법으로 진료를 하면 병증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데, 특히 오진하기 쉬운 증상이 한포진이다. 한포진은 손과 발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습진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습진과 달리 상당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작년 연말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인으로부터 미용기술을 배우는 송인숙 씨(여, 35). 미용기술을 배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보다 염색약처럼 독한 화학약품을 자주 접하다 보니 습진처럼 보이는 수포가 나타나 가려움증에 무척 고생하는 중이다.   

송 씨가 앓는 질환 역시 한포진으로 미용사들에게 자주 보이는 증상이다. 한포진은 급•만성 재발성 습진이기 때문에 비누나 물 등에 접촉하면 통증•가려움증이 심해지며 약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그만큼 재발도 잘 된다.

한포진은 습진이라고 생각해 장기간 방치한다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사용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나을 수 있다.
 
서초 한포진 치료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에게 한포진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한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성배 원장은 “한포진을 치료하려면 먼저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이 특히 잘 걸린다”라면서 “한포진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흡연을 한다든지, 또는 니켈, 크롬, 코발트 같은 금속물이나 화학 약제 등을 취급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며 자극을 줄 수 있는 물질과의 접촉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한포진을 치료하려면 가장 먼저 물이나 세제, 약물, 금속물 등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포진 환자의 경우 손은 자주 씻지 않도록 하며, 씻더라도 오랜 기간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씻어야 한다면 뜨거운 물은 피하고, 씻은 뒤에는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다.

한포진이 발생한 부위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자극이 적은 오일 종류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한포진으로 인해 생긴 물집은 2차 감염의 위험을 막기 위해 짜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포진이 심하지 않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상당히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병증이 심하다면 체내 면역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이므로, 면역체계의 교란을 다스리는 한방의 근원 치료를 처방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초 한포진 치료 병원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원장은 “현대인들의 면역력 저하 현상은 장내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장내 유익 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져 장벽에 염증이 생기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라면서,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장벽으로 체내에 들어온 독소들이 빠져나가 체내 혈관계에 침투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장누수증후군 치료방법으로 처방하는 ‘청열해독산’은, 6종류의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으로 발효해 조제한 한약이다. 피부의 열을 해소하고 독소를 풀어내, 피부 재생력을 향상하며 면역력도 강화해 종합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한포진 치료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원장은 “한포진은 피부 겉에 생긴 원인으로 야기된 증상이 아니라 독소 물질의 체내 유입과 면역체계의 교란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라며 “일시적으로 낫더라도 재발이 잦으므로, 하루 빨리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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