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구축경험, 성능도 외산에 뒤지지 않아

 
[아이티데일리] 비젠트로(대표 김홍근)가 최근 외산ERP와의 경쟁에서 4연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젠트로는 올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현대EP를 비롯해 Y사, S사, D사 등 제조업계 4곳에서 외산ERP 기업들과의 경쟁 끝에 연이어 계약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비젠트로의 ▲20년 이상의 구축경험·노하우 ▲외산 대비 비슷한 성능, 저렴한 비용 ▲직접 개발 및 컨설팅·지원 등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평가에 따른 것이다.

또한,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야 해서 글로벌 지역에서의 기술지원이 쉽지 않은 외산과 달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비젠트로 해외지사를 통해 직·간접적 기술지원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비젠트로는 이 여세를 몰아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클라우드ERP를 앞세워 해당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편, SAP, 오라클 등 외산ERP 기업들도 대기업 시장 포화와 성장 한계로 인해 가격을 내려가면서까지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비젠트로와 영림원 등 국산ERP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10여 년 전과는 달리 국산ERP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국내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므로, 기업들도 굳이 외산ERP를 도입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다만 고객들의 잘못된 인식, 즉 외산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인식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국산ERP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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