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게임 비롯해 가상현실 및 홀로그램 등 미래콘텐츠 대응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한국형 월트디즈니를 만들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디지털콘텐츠 육성을 위해 기존에 비해 900억 원 가량 늘린 19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와 ICT를 융합해 세계적 디지털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게임과 영상 콘텐츠 중심에서 한층 나아가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등 미래 디지털콘텐츠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미래부가 500억 원을 출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50억 원, 중소기업청 50억 원, 국책은행 500억 원, 민간 분야 830억 원 등 공동출자를 통해 미래부와 민간펀드 중심이던 지난해 1053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이 규모를 늘렸다.

정부는 펀드를 문화·ICT 융합 펀드와 차세대 방송콘텐츠 펀드, 창업초기·성장·해외진출 단계별 펀드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펀드 지원 규모가 영화와 게임 2개 분야에 75%로 편중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VFX), 디지털 애니메이션, 4D, 인터넷·모바일 등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문화·ICT 융합분야에 500억 원, UHD 등 차세대 방송콘텐츠 분야에 100억 원,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1000억 원, 해외진출 기업에게 180억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한국벤처투자와 오는 30일 출자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며, 6월에 펀드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펀드운용사는 통상 3개월 정도의 결성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일정이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진출 대표 콘텐츠 육성과 ICT기반의 디지털콘텐츠 솔루션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과 시너지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K-ICT전략의 성공과 ICT와 문화콘텐츠·타산업과의 융합, 수요와 공급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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