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바이오 인식 등 개인정보 보호 대응방안 논의

▲ ‘제57회 국제 정보통신 개인정보보호 워킹그룹 회의’에서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이 차세대 ICT 신규 서비스 등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기술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제57회 국제 정보통신 개인정보보호 워킹그룹(IWGDPT,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Data Protection in Telecommunications) 회의’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IWGDPT는 국제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협의체(ICDPPC) 산하 실무그룹으로 영국, 독일, 캐나다, 한국 등 40개 국가 60여개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 및 전문기관이 참여해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ICDPPC 의제로 상정돼 각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반영된다. KISA는 한국을 대표해 2004년부터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책 현안, 개인정보침해 사고 동향 등을 공유하고, 웨어러블 컴퓨팅, 바이오인식정보, 웹 트래킹 등 차세대 신규 서비스 및 기술 관련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 논의된다.

27일 개최된 회의에서 KISA는 지난해 발생한 카드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의 주요 내용, 주민번호 처리 제한 제도, 위치정보보호법 개정 내용 등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책 이슈를 소개했다.

독일 베를린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의 스벤 모이쉬(Sven Mors) 특별 고문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개인정보 이용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이용자 동의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의 사이먼 라이스(Simon Rice) 박사는 모바일 통신 네크워크 상에서의 위치 정보 추적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이먼 사이스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위치 추적 사실에 대한 고지, 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 익명화 처리 등 위치정보 추적 시스템에 대한 프라이버시 영향평가를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병규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바이오인식, 빅데이터 등 미래 인터넷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해 나가도록 협력관계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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