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트란과 2분기 내 합작투자사 설립

▲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왼쪽),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오른쪽)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전략적 신사업으로 ‘음성인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한컴은 자동 통·번역 기업 시스트란인터내셔널(대표 최창남)과 음성인식 기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사 설립 협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2분기 내 합작투자사를 설립,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음성인식 기반의 자동통역, 다국어 문서번역, 외국어 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컴은 신설되는 합작투자사가 동시통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동통역기를 연내 출시하고, 가상·증강현실에서 자동통역기를 활용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외국어 교육사업도 펼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국어 문서번역기를 한컴오피스에 새롭게 탑재, 130여개 언어의 번역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에는 클릭 한번으로도 문서 포맷 그대로 전체 내용이 번역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한컴은 이번 합작투자사를 통해 향후 IoT(사물인터넷)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MDS테크놀로지와 시너지를 창출, 웨어러블 형태의 다국어 음성인식 기반 자동통역기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시스트란 글로벌 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기술 공동개발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이번 음성인식 신사업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시스트란’과 손잡은 만큼, 기술력과 시장 확산에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며, “한컴이 올해 클라우드, 음성인식, 핀테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시장을 타깃으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남 시스트란 대표는 “IT업계 최대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혁신과 융합의 기조에서, 시스트란이 선도하고 있는 다국어 자동번역 및 음성인식 기술을 한컴의 오피스 기술과 결합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특히 아시아 및 중동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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