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판사 ESTC 통해 광고, 파트너사 영업 지원 등 공격적 마케팅 수행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백신 전문업체 이셋(ESET)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운 총판사로 ESTC(대표 황해철)를 선정, 영업력과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3일 ESTC가 개최한 기자간담회는 이셋의 이러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황해철 ESTC 대표는 이셋 제품군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심플하고도 강력한’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셋 보안 솔루션은 ‘VB100’이나 ‘AV-Comparatives’와 같은 전문 평가기관들로부터 최상위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안랩의 ‘V3’,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등 국산 백신들의 영향력이 강할뿐더러, ‘카스퍼스키’ 등 외산 제품들도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제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에 후발 주자였던 이셋 제품군이 쉽사리 영향력을 넓히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ESTC는 이셋 제품이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더 우수한 만큼, 제품 인지도만 높아진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STC는 우선적으로 이셋 제품군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광고 등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경쟁 제품 대비 10% 정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사용자층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트너사들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들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초 제품 제안, 제품 설치, 기술 지원, 유지 보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황해철 ESTC 대표는 “백신제품의 매출은 주로 연 단위 갱신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 고객들을 확보하면 차기 연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며, “5월부터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