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모델·신속한 혁신 등 역량 비즈니스 성패 요인…역량 준비된 기업 현재 소수 불과

▲ 새로운 디지털 시민 집단인 ‘정보 세대’가 미래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티데일리]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된 새로운 디지털 시민 집단인 ‘정보 세대’가 미래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22일 ‘정보 세대: 미래 변화의 원동력’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 세대의 출현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담았다.

EMC는 3600명의 주요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해 정보세대의 부상과 함께 데이터의 소비방식,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 등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돼있는 정보 세대가 2024년까지 데이터 기반의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고, 이들을 고객으로 둔 기업들 역시 새로운 수요와 필요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예측하고 찾아내는 능력 ▲개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업경영에 반영 등이 요구되지만 이 같은 역량을 제대로 갖춘 기업은 현재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 세대는 과거의 ‘베이비붐 세대’나 ‘밀레니엄 세대’와 같이 비즈니스 및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새롭게 설정하며, 지금까지와 다른 서비스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보 세대로 대변되는 앞으로의 고객 집단은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에 연결되고(55%) ▲더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받으며(53%) ▲다양한 채널과 기기에서 접근이 가능하고(46%)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45%)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96%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민주화가 실현되고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비즈니스의 규칙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들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 예측, 투명성 기반의 고객 신뢰 확보, 신속하고 유연한 혁신, 독특하고 개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 실시간 정보 반영 등을 갖춰야 한다고 꼽았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2%만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개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해, 소수의 기업만이 이와 같은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와 IDC는 2020년까지 7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최소 30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에서 44제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 가치가 데이터로부터 창출될 것을 의미하지만,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들이 아직 데이터의 활용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49%는 보유한 데이터를 어떻게 유용한 정보로 전환시켜야 할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52%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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