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시스템즈, RFID 기반 u-의약품 공유 시스템 구축 최종 보고회 개최

국내에서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CJ시스템즈는 보건복지부의 RFID 시범사업인 RFID 기반 u-의약품 공유 시스템 구축 최종 보고회를 지난 15일 조선호텔서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약품 이력관리, 진품확인, 오용방지 시스템 등을 구축한 것으로 의약품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유통과정을 좀더 투명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J시스템즈는 위변조가 가능한 고가의 전문의약품, 마약, 병원용 의약품 등에 무선인식(RFID)를 붙인 후 '제약회사-물류회사-도매상-약국(병원)' 등의 유통경로에서 진품 확인과 이력관리, 오용방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CJ시스템즈는 의약품 제조업체의 생산 공정상에서 성공적인 RFID 태깅 기술을 실현했고, 아이템 단위의 태깅에도 현실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제약업체-물류센터-병원-소비자 등에 이르는 유통단계별 이력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보건복지부 송재찬 의약품 정책팀장은 "의약품 유통투명화가 사회에서 가장 비난을 받는 부문으로 여러가지 정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많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으로 새로운 의약품 유통 개선의 가능성을 찾았고, 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CJ시스템즈 대표는 "의약품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 있기 때문에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시범사업이 본사업으로 확장돼 국민의 삶은 질은 물론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겠"고 밝혔다. 그는 또 "민간 사업자는 손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범사업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지원하면 더욱 흥을 내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번 시범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의 RFID 부착 제도화를 위한 정책개선, 제약업체의 적극적인 RFID 시스템 구축 등 의약품 분야의 RFID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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