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개 프로젝트 제안해 절반 성사시켜..모바일 사업 강화

인트정보시스템(대표 홍인택)은 작년 215개 프로젝트를 제안해 그 중 절반을 성사시키면서 공공과 민간부문 RFID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900㎒ 대역의 산업용 RFID 리더와 SI 지원능력이 다른 업체보다 탁월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모바일 사업을 기반으로 RFID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B2C보다는 B2B쪽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홍인택 대표는 "B2C시장의 확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반면 B2B 시장은 당면한 업무 때문에 바로 수요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트정보시스템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SI지원을 통한 토탈솔루션 공급이다.

홍 대표는 "대부분 리더기 업체는 단순 제조나 유통만 치우치는 반면, 인트정보시스템은 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해온 NI사업부의 노하우와 7명의 개발인력을 통해 하드웨어, 시스템,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 10월 펌프생산업체인 효성에바라에 토탈 RFID관리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인트정보시스템은 내년도 미국, 유럽,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 어위드(AWID) 사와 OEM방식으로 리더기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미국 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RFID 기술지원을 조만간 체결하고 각 사의 대표적인 제품을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통한 토털솔루션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역시 어위드를 통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위드는 대만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내 3,000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어위드를 통한다면 시장공략이 충분히 가능성하다는 홍 대표의 계산이다. 최근에는 일본시장에 매달 200개 리더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내년은 해외 진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환경을 고려해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트정보시스템은 또한 내년도 7가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특히 "7가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지만 그 중 핸드헬드형 리더기 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인데, 현재 70~90%에 지나지 않는 인식률을 다중인식 기능을 강화해 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더모듈의 국산화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체로 리더모듈은 외산이 지배하고 있어 가격이 비싸지만, 국산화가 개발되면 가격은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도 세미 액티브 태그 개발도 염두해 두고 있다.

한편 인트정보시스템은 본격적인 RFID사업이 시작된 2005년에 국내 최초개발 RFID 리더인 'IRR-1727'로 조달청 RFID자산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발판으로 북한 개성공단 물류관리 RFID시스템구축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국방부, 환경부, 통일부, 해수부의 'u-IT선도사업'과'2006 RFID/USN 시범사업'등에 참여하며 공공 RFID사업의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제일모직의 RFID 의류매장관리를 비롯해 한국 IBM과 계약을 통해 은행권 최초 외환은행 스마트카드 RFID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 밖에 포스코·효성에바라·삼성·GS건설·LG전자 등 대형업체의 RFID 자산관리시스템에 RFID리더를 공급했으며 삼성 광주공장에는 RFID공정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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