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태지역 IoT 시장규모, 지금보다 2.3배 증가한 5830억 달러

 

[아이티데일리]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 제외)에서 가장 성숙한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IDC는 오는 2020년 아태지역의 IoT 시장이 지금보다 약 2.3배 증가한 5803억 달러에 이르고, 연결된 기기나 사물은 지금보다 약 2.8배 증가한 86억 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DC는 아태지역에서 중국이 IoT 선도시장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아태지역(일본 제외) 시장의 59%를 점유하고, 아태지역을 주도하며, 세계적으로도 전체 물량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IDC는 중국이 IoT 선도시장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지만 시장 규모가 시장 성숙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찰스 리드 앤더슨 IDC 아태지역 부사장은 “중국 시장의 기회가 예상되는 시장규모 측면에서 다른 선도 국가를 압도하지만 가장 성숙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IoT가 가장 성숙한 시장은 한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DC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IoT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오는 2020년까지 이 지역에서 연결된 기기 및 사물 수가 31억 대에서 86억 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태지역 IoT 시장규모는 2500억 달러에서 58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찰스 리드 앤더슨 IDC 아태지역 모빌리티 및 사물인터넷 연구조사 총괄 부사장은 “아태지역 중 중국에서 진행된 많은 대형 정부 프로젝트들이 수요를 견인하면서 IoT 산업은 상당히 성숙됐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을 비롯해 선도 ICT 벤더들이 성장하는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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