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북유럽 스타일 가구는 고품질 원목•안락함을 중시한 디자인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상승일로에 있다. 그 배경을 깊이 파고들어 보면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있다.

북유럽은 춥고 척박하여 사람이 살기 부적합한 지역인데, 이 열악한 환경에서 수백 년 이상 살라온 북유럽 사람들이 환경을 극복하는 방식을 가구에 적용한 것이다. 북유럽에서는 실외가 아주 춥고 낮이 짧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실내를 바깥과는 달리 밝고 따뜻하게 단장하는 데 가구를 이용하려다 보니 현대 북유럽 가구 스타일의 기반이 마련됐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목재가 풍부해 가구 제작에 적극 활용되었는데, 북유럽의 혹한을 견디며 자란 나무는 훌륭한 품질의 목재다. 목제로 가구를 만들며 목공예의 저변이 넓어졌고, 실내에서 오래 쓰일 가구를 만들려다 보니 의자 하나에도 사람의 무의식적인 동작을 고려하게 됐으며, 오래 되어도 질리지 않는 간결하고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발달했다.

7~8년 전부터 잡지와 신문을 통해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북유럽 스타일 가구는  스웨덴의 거대 가구기업 이케아의 상륙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그 존재감을 알렸고,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가구 브랜드들도 북유럽 스타일 가구를 내놓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 가구가 급속히 확산되는 경향은 서인천가구단지도 예외가 아니다. 서인천홈플러스 건너편에 10여 년간 자리 잡고 있다가 2007년 12월 현 주소(인천광역시 서구 가좌1동 574-8번지)로 이전한 서인천가구단지는, 6천 평 부지 안에 공장, 수입창고와 함께 가구점이 입점해 있는 형태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가구 직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인데, 북유럽 스타일 원목 가구를 주문제작하는 공방이 늘고 있다.

서인천가구단지 마루갤러리(www.marugallery.kr) 김영재 대표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북유럽 스타일 가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만큼, 물푸레나무•느릅나무•편백나무 통원목을 확보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가구를 맞춤 제작해드린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본인만의 가구를 원하시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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