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T 지출, 달러 강세로 인해 전년비 1.3% 감소 예상

▲ 국내 IT 지출 전망(단위: 100만 원)

[아이티데일리] 가트너가 올해 국내 IT 지출이 2014년 대비 4.5% 증가한 81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16일 가트너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전 세계 IT 지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디바이스 ▲데이터센터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IT 서비스 ▲통신 서비스 등 5가지 항목으로 IT 지출을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지출은 2014년 대비 4.5% 증가한 81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세계 IT 지출은 2014년 대비 1.3% 감소한 3조 6,600억 달러로 예상됐다.

▲ 전 세계 IT 지출 전망(단위: 10억 달러)

가트너는 IT 지출 감소의 주원인으로 달러 강세를 지목했다.

존-데이빗 러브락(John-David Lovelock)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가트너는 2015년 미 달러 기준 세계 IT 지출이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분기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2.4% 성장할 것이라고 한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이 IT 시장의 붕괴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대부분의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IT 시장은 환율 쇼크를 받고 있다. 환율 변동에 의한 영향을 제외하면 상수 통화(constant-currency) 기준으로 해당 성장률은 3.1%이며 이는 지난 분기 전망과 비교했을 때 0.6%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내 IT 지출은 가트너가 분류한 5가지 항목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디바이스, IT 서비스, 통신 서비스 부문에서 IT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디바이스 지출은 서유럽, 러시아, 일본과 같은 지역 통화가 달러보다 평가 절하된 국가들에서 PC 구매가 저조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IT 서비스 지출은 미국 시장에서 실행 서비스가 크게 줄어들며 감소했고, 통신 서비스 지출은 미국과 몇몇 서유럽 국가와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 총 커넥션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