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대 초당 8테라비트 전송 가능한 지상 광통신 네트워크 구현

 

[아이티데일리] 인피네라(CEO 톰 팔론)는 페이스북(CEO 마크 주커버그)이 최대 초당 8테라비트(Tb/s)를 전송할 수 있는 세계 최장 지상 광통신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자사의 지능형 전송 네트워크를 도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인피네라 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번 신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해 신호재생 없이 3998km 거리에 도달할 수 있고, 초당 8테라비트 전송 능력으로 100만 개 이상의 고화질 HD 동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의 유럽 지상 네트워크는 스웨덴 룰레오의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주요 데이터 허브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이어져 있다. 페이스북은 유럽 전역의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기 위해 DTN-X 플랫폼을 포함하는 인피네라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유럽 대륙 전체에 걸쳐 단일 광케이블을 통해 테라비트급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인피네라 고유의 플렉스코히트런(FlexCoherent)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500Gb/s 슈퍼 채널(향후 1.2 Tb/s 슈퍼 채널 지원 가능)을 통해 유럽 네트워크에 초당 100기가비트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테라비트급 대용량 슈퍼 채널은 인피네라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개발 및 제작한 500Gb/s 광집적회로(PIC, Photonic Integrated Circuit)을 사용해 업계 최대속도인 단일 라인카드 당 500Gb/s 전송용량을 제공한다.

PIC 기술에 기반한 DTN-X 플랫폼은 파장분할다중화 슈퍼채널과 12 Tb/s의 논블로킹 스위칭이 동시에 가능해 향후 트래픽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DTN-X는 네트워크 프로그램화와 운영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SDN 기반 API를 지원해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용이하고, 운영비용과 서비스 도입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니콜라스 콤스테트 페이스북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인피네라의 지능형 전송 네트워크를 도입해 페이스북 네트워크 운영을 간편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용량을 쉽고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도입이 완료되면 필요 시 전송 테라비트를 원하는 만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그럽 인피네라 이사는 “인피네라는 초장거리 광전송 시스템을 시험 및 보급하기 위해 10년 이상 전 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 “페이스북이 이번에 도입한 용량은 멀티 테라비트급이며, 이는 현재 구축 중인 세계 최장 8Tb/s급 경로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