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연구자로부터 정확한 의학 데이터 모을 수 있는 툴

 

[아이티데일리] 애플이 의학 및 건강 리서치를 위해 의사, 과학자 등 의학 연구자들로부터 좀 더 자주, 정확하게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한 오픈소스 SW 프레임워크 ‘리서치킷(ResearchKit)’을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에게 14일 공개했다.

천식, 유방암, 심혈관 질환, 당뇨 및 파킨슨 병 연구를 위해 리서치킷을 활용하는 최초의 앱이 개발됐고, 앱스토어에 공개된지 단 몇 주만에 6만 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등록했다.

이번 리서치킷 공개로 전 세계 의학 전문 연구원들은 그들의 연구를 위해 리서치킷을 활용한 독자적인 앱 개발이 가능하고,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에 새로운 연구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수석 부사장은 “의료 및 연구기관들이 리서치킷에 대해 보인 반응은 우리에게 매우 반갑고 고무적”이라며 “과거 한 연구에 수백 명 정도가 참여했다면 이제는 그 대상을 수만 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의 의학 연구자들은 리서치킷으로 더 많은 질병을 연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건강 및 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심오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이 공개한 리서치 킷은 사용자 승인을 받은 후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마이크, GPS와 같은 아이폰의 첨단 센서가 생성하는 데이터에 접근해 사용자의 활동량, 운동 장애, 기억력 등의 건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리서치킷은 애플이 건강 및 피트니스 관련 앱들이 서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제공한 헬스킷(HealthKit)과 연동된다. 리서치킷은 사용자의 승인을 받은 후 서드 파티 기기 및 앱에서 측정한 체중, 혈압, 혈당치, 천식 흡입기 사용 정보를 수집한 건강 앱에 접근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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