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e스포츠 최초 세계대회 열려

▲ 지난해 열린 제10회 전국장애학생e스포츠대회 모습

[아이티데일리]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과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의 지역별 시·도 예선을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교육부(장관 황우여)가 후원하는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오는 9월 8, 9일 양일간 장애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총 68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두 부문으로 나눠 총 8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특수학교 부문에서는 시·도의 여건에 따라 예선대회를 실시하거나,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경기 종목은 ▲정신·정서장애 부문 ‘XBOX 360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프리스타일2’ ▲지체장애 부문 ‘마구마구’ 등이다.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급 부문에서는 기존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마구마구’ ▲부모 동반 모바일게임 ‘다함께 붕붕붕’과 함께, 올해는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팡야’ 및 일반학생 동반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한국, 일본, 대만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교류전 형태의 세계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국내대회 입상자에게는 일본, 중국 특수학교와 진행되는 세계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게임은 신체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장애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장애학생e스포츠대회’에 모쪼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상현 방송·게임산업실장은 “해외 장애학생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일본, 대만이 참가한 세계대회로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게임의 순기능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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