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이노빅’팀 대상 수상

▲ (첫째 줄 착석한 왼쪽부터) 김세을 빅데이터학회 사무국장, 정진섭 데이타솔루션 대표, 조동환 SKT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남정모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전 학회장, 이재원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부회장

[아이티데일리] 새로운 데이터 분석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던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SK텔레콤(사장 장동현, 이하 SKT)과 데이타솔루션(대표 정진섭)이 공동 개최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제1회 빅데이터 분석 페스티벌(Big data Analytics Festival, 이하 BAF)’의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이 개최됐다.

‘BAF’는 대학교·대학원 학생들과 데이터 분석 관련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획’ 및 ‘기획+분석’ 등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총 627개 팀은 ▲영화 ▲캠핑 ▲건강식품 ▲고령화사회 등을 주제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안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은 허명회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결과도 얻기 마련인데, 당초 기대했던 인사이트에 맞추려 이를 왜곡하고 또 정당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접근”이라며, “분석 과정에서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인사이트를 구할 수 있어야 하고,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것인 만큼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종 선정된 ‘기획’ 5개 팀과 ‘기획+분석’ 10개 팀에게 총 1,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양사 실무진 추천서도 함께 증정됐다. 또한 모든 입상자에게는 오는 하반기 SKT 공개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제공되며, ‘기획+분석’ 부문 입상자의 경우 데이타솔루션 컨설팅팀 지원 시 서류전형 통과 혜택도 추가 제공된다.

▲ (왼쪽부터)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성중호, 김동하, 이원경, SKT 조동환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인터뷰] 제1회 ‘BAF’ 경진대회 대상 수상팀 ‘이노빅(INNO-BIG)’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김동하, 이원경, 성중호

‘BAF’ 참가 계기 및 소감은.

빅데이터를 다뤄보고 싶었지만, 학생이라 얻을 수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빅데이터를 접해보고 실제로 분석해보고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함께 참여를 결심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 또 지도교수인 손소영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언론 등 여러 곳에서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그간 빅데이터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저 추상적으로만 받아들여 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빅데이터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고 많은 것을 배웠다. 또 논문을 쓸 때는 방법론 위주로 다뤘던 것과는 달리, 실제 분석에서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대상 수상작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옥외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한 포지셔닝 맵’에 대해 발표했다. 요즘은 옥외광고 디스플레이도 발전해 디지털화됐으니, 분석을 통해 이동경로나 시간에 따라 노출하는 것이 영화 광고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영화 관련 수요예측이나 판권분석 등은 이미 이뤄지고 있지만, 영화 광고를 위한 분석은 새로운 접근이라 여겼다.

분석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최초 기획 시 주제를 설정하는 과정이 어려웠고, 이를 위해 회의도 많이 했다. 또 선택한 주제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제공된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웹에서 크롤링을 통해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구했다. 네이버 영화 등 영화 관련 웹사이트에서 연령대·성별별로 어떤 영화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얻었다.

향후 계획은.

김동하: 데이터마이닝이 좋아서 이 전공을 택했다. 곧 석사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는데, 데이터 분석 관련 직무를 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원경: 데이터 분석이 꿈이라, 이를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이번에 석·박사 통합과정에 들어갔다. 빅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루면서, 이를 통해 학문적 가치와 사업적 가치를 동시에 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나가고 싶다.

성중호: 곧 학부 졸업 예정으로 아직 진로를 정하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기업의 신사업 기획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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