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31일 출시했다. 이로써 ‘카카오택시’를 전국에 정식 서비스한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iOS 앱은 4월 중 출시된다.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 설치 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가 출발지로 자동 설정되므로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을 선택하면 된다. 출발지까지의 이동 거리나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종합 계산해 우선순위에 있는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에게 승객의 호출 내용이 제공되고, 기사가 이를 수락하면 배차 완료되는 식이다.

배차된 택시 기사가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면, 기사의 휴대전화에는 승객 연락처가 일회용 안심번호로 표시된다. ‘5분 뒤 도착합니다’, ‘출발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 자주 쓰이는 문구들도 앱 내 기본 탑재돼있으며, 대화 내역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실제 택시운전자격을 보유한 신청인에 한해 입력정보를 직접 심사한 후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으로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차된 택시에 탑승한 후 안심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시간과 차량 정보, 목적지까지의 예상소요시간 등을 포함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사와 승객은 앱 내에서 서로를 평가할 수 있으며, 누적 평가결과가 우수한 이들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불친절 택시 기사나, 택시를 호출하고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승객 등 서비스 환경을 저해하는 문제들을 방지한다는 것이 다음카카오의 설명이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TF장은 “택시가 본래 빨리,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한 교통 수단인 만큼 불필요한 과정들을 최소화하며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정식 서비스를 기념, 오는 4월 30일까지 카카오택시 승객 선착순 10만 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별도 신청 과정 없이, 카카오택시를 통해 호출한 택시에서 하차하면 카카오톡으로 쿠폰이 자동 전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