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분야 창업 및 벤처 정책 일원화 사업, 투자 유치액 2000억원 달성 목표

▲ 미래부가 ICT 벤처 1000개 육성 위한 ‘K-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아이티데일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ICT 벤처를 오는 2017년까지 1000개 육성하고 투자 유치액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K-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발표된 ‘K-ICT 전략’의 첫 번째 후속조치로 ICT 분야 창업·벤처 정책을 일원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의 ICT 창업·벤처 지원 사업은 투자유치 633억원, 사업계약 280건, 법인설립 152건 등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의 개별·분산적 추진 등 일원화를 통한 정책역량 결집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ICT 창업·벤처 통합·연계 정책인 K-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부는 개별·분산된 사업들을 통합 공고·관리해 정책의 인지도 및 성과를 제고하고, 사업간 연계를 통해 ‘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의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우수 기업 등을 포함한 연간 300여개의 K-글로벌 스타트업 풀(Poo)을 구성,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의 성장을 위해 초기단계에서는 멘토링·해외진출 등을, 성장단계에서는 사업화·R&D까지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창업-성장-해외진출 등 각 사업별 지원 규모의 50%를 풀 기업에 우선 배정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현행 기술성 평가 중심의 ICT 유망 중소기업 R&D 평가체계를 민간·시장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 1단계 기술성 평가를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시장성 평가를 통해 1.5배수로 추천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 2단계 평가체계로 전환한다.

이후 엔젤·벤처캐피탈 등 민간 투자자로부터 일정이상 투자를 받은 경우 평가 등을 면제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를 현행 3개월에서 3주로 단축하는 등 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ICT 벤처 지원의 종합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 100개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멘토링 지원기관, 벤처캐피탈 등 각 분야 전문기관을 입주시켜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올해 개소 예정인 구글캠퍼스·SAP앱하우스 등 해외 ICT 선도기업의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3800억원 규모의 ICT 분야 전문 펀드인 코리아 IT 펀드의 만료시기를 연장토록 해 벤처투자 자금 여력을 확충하고, 유망 ICT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연계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CT 분야 창업·벤처 융자·펀드 규모가 지난해 107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아이디어 대박, 기술 대박으로 ICT 분야 벤처기업들의 도전정신이 결실을 맺도록 K-글로벌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난 25일 발표한 ‘K-ICT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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