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최근 식습관과 주거환경의 변화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상품들이 아토피에 좋다고 판매되고 있어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아토피에 좋은 생약 성분 화장품’, ‘아토피에 좋은 황토 침구’, ‘아토피 환자용 보습제’ 등의 문구를 내세우는 다양한 아토피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제품들 중 실제로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제품은 극히 드물고, 일부 제품은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다.

각 환자의 체질이나 아토피의 원인 등을 잘 따져보지 않고, 구입하게 되는 아토피 제품들은 효과가 있기보다는 그저 효과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플라시보(위약효과)’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아토피 전용제품은 모두 믿을 수 없는 것일까?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제품은 물론 있다. 순한 성분의 화장품, 비누 등은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아토피에 좋다는 화장품 중에는 천연 화장품이 많은데,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발라서 며칠간 테스트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보습제를 고를 때는 유분이 적은,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되 직접 성분을 보고 샘플 정도는 발라보고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아토피에 좋다고 대놓고 홍보하는 제품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는 화장품의 기능성은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이렇게 3가지뿐이다. 왜냐하면, 2013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은 아토피 증상의 치료ㆍ경감ㆍ예방으로 오인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화장품 표시 광고관리 지침안을 발표한 바 있어 아토피용 화장품이라는 광고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내 면역체계를 바로 세워 피부세포의 원활한 재생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최성희 원장은 “화장품이나 보습제 등 외용 제재에만 의존하고 치료 자체를 등한시하면 병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토피가 완화하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서 보는 아토피의 원인은 크게 외부 독소의 체내 유입과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나뉜다. 최성희 원장은 “외부 독소가 입을 통해 장으로 갔을 때, 장내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장내 유익 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장벽에 염증이 생기며, 장벽을 통해 체내 혈관계에 침투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이를 ‘장누수증후군(새는장후군)’이다”고 설명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장누수증후군 치료방법 중 하나로 ‘청열해독산’을 처방하고 있다. 청열해독산은 1대1 맞춤 처방이 가능한 ‘체질한약’으로, 치료율이 높고 재발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게 최성희 원장의 설명이다.

동의보감 온역치법 등의 고방으로 입증된 청열해독산은 6종류의 유산균과 바실러스균을 발효한 한약인데, 기존처방 그대로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료진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체형별, 체질별, 질환별로 약제의 가감이 이뤄진 후 조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은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건선, 두드러기 등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대규모 일광욕장 ‘하늘마음 힐링팜’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경에는 강원도 홍천의 하늘마음 힐링팜을 오픈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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