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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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同行流浪 7
석자광화문 현판이 한글로 바뀌었다며 그 바뀐 사연을 삿갓이 묻는다. 일본이 뒤틀어놓은 광화문을 일본군 소위 출신 한국 대통령이 뒤틀어진 그 자리 그대로 재건하고 제 글씨를 써 달았다 하며, 최근 일제청산 독재청산의 일환으로 저 한글 현판을 다시 중국 글자, 한자로 바꾸려한다 하니, 삿갓 선생, 이성계가 나라 이름 중국에서 조선으로 허가 받아 오듯 현판 글씨마저 중국의 조맹부, 왕희지를 흉내 내려하느냐 되묻는다.
정조임금 글씨체를 채자하여 바꾼다더니 박정희 잔재들의 드센 항의에 현판 교체는 나중으로 하며 개새끼마냥 슬쩍 꼬리를 감췄다고 사모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뜬금없이 웬 정조글씨더냐? 하고 다시 물으니, 현 대통령이 정조를 닮았다며 그 앞에서 아부하는 지식인 아첨배가 문화재청의 수장으로 앉아 있고, 현판교체는 바로 문화재청의 소관이라 귀뜸해준다. 삿갓 선생, 절로 입이 더러워진다 한다.
고려아낙 몽고로 끌려갈 제
고려 임금 & 귀족 수수방관으로 오불관언
고려아낙 몽고에서 돌아올 젠
고려 사내 삿대질로 환향년이 어쩐다나?
고려 아낙 수치심에 꽃으로 환생해도
고개 못 들고 풀잎 뒤 숨었으니
고개 숙인 족두리꽃 죽어서도
고향 흙에 파묻혀 제 땅을 지켰노라
조선아낙 부엌 박차고 나와 돌로서 지킨 행주산성 남길 제
조선임금 남한산성 내빼다가 오금 저려 오금동을 남기고
조선아낙 왜놈장수 껴안고 나라 웬수 갚을 젠
조선장수 술시중에 웃음수발로 왜놈비위 맞추었다.
조야한 아녀들이 우악한 장정들을 눕히고
조신한 처녀 하나 습습한 사내 수천을 이겼건만
조동아리 앞세우는 야바위꾼은 여직 득세하니
조옻같은 세상 사내인 게 창피해서 고개들 수 없구나

뉴스가 시끄럽다. 독도를 자기땅이라 우겨대고 역사를 자기 위주로 써대는 일본에게 항의하는 우리 시민에게 일본 아닌 우리 정부 경찰이 과잉으로 막는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경찰이 '기자들 다 밟아버려' 하며 기자들을 폭행한다. 삿갓 선생이 입을 가만 둘 리 없다.

한입으로 두입하는 우리 대통령
일본 쪽바리 총리가 비웃고,
방패를 창으로 휘두르는 우리 경찰
일본 국민은 제 아군으로 여긴다.
그 대통령에 그 경찰,
나라꼴을 더 우습게 하는구나.
백성은 손을 잘라 의기로 분개하나
정부는 말만 일뿐 오히려 백성들의 입을 막네.
나라가 이 지경이거늘,
대통령은 현대차를 제집으로 끌어들여 시승회를 즐기며
'내 현대 밀어 주마' 호언하고,
국민분통 하늘을 찌르거늘,
대통령 부부동반 삼성미술관에서 유유자적이라.
만나도 줄 것 없다 하던 때가 언제며,
언제 재벌과 가까웠다고 두 재벌만 꿰차고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정치 펼치는가.
대통령 前 노동자와 손잡던 일은
대통령 되기 위한 단지 전략이요 속임수였다더냐.
서민의 것을 꼭 닮은 저 얼굴이
성형하면 귀족 얼굴로 바뀐다더냐.
아서라, 제 근본을 저버리면
말년이 어찌 되는 지를 역사가 가르친다.
한번 들어보렴.
안하무인 동탁도 제 양아들 여포의 칼에 목 베이고,
무소불위 박정희도 제 충복 김재규의 총에 머리통이 박살났네.
오직 재벌 노무현이 재벌 앞에 제발제발 할 일 없을까.
역사가 들려주고 역사가 예언한다.

사모가 저것 좀 보소 하며 성황의 결혼식장에 손사래를 친다.

정승 장례보다 정승개 묻을 때 사람이 더 꼬인다더니,
이는 필시 살아있는 정승 앞에 눈도장을 찍기 위함 아니던가.
정승은 대통령이요, 정승개는 그 형이라,
어찌 개만 보고 저리를 많이 꼬이었는고.

대통령 큰 형의 아들, 그러니까 대통령 조카 결혼식에 하객들이 천 명이나 모여들었다는 뉴스를 보고난 뒤였다. 다시 일본의 경거망동이 TV에 나온다. 삿갓이 혀를 내두르며 한숨을 크게 내뿜는다.

일본조총에 조선 백성 짓밟힐 적에
조선양반 팔짱끼고 공자 왈 맹자 왈.
일본장검 앞에 우리 국민 피 흘릴 적에
있다는 양반자제 일본 유학 미국 유학.
해방 되니 돌아와서 유학경력으로
높은 자리, 좋은 자린 다 차지하니
일제청산 가능할 리 애초부터 없었다.
같구나 같구나 너무나 똑같구나.
이 땅 떠나본 적 없는 농부들은
이 땅 지키고자 몸을 던지건만
이 땅 떠나 호의호식하며 미국 학위 따온 자들은
에프티에이 주도하며 나라 국익을 앞세우네.
농민들은 거리로 나와 나라 위해 몸을 던지는데,
이 땅의 권세는 팔짱끼고 제 몸만 사리는 건 여전허이.
이 어찌 억울하지 않으리.
화증이 손발을 거칠게 하고 말았거늘
나라 땅 민족 땅 손손 대대로 파먹고 지킨 이들을
누가 감히 손가락질로 삿대질인고.
나와 봐라, 그래 누가 내게 돌을 던질 것인가!

농부의 울분 보다 못한 삿갓 선생, 대통령의 조카 결혼식을 떠올리며 왈, '장가가는 저 젊은이, 대통령과 어떤 관계냐?' 물으며 자문자답하길,

대통령 조까(카)라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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