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스마트기기 25억대 규모 전망, 스마트폰 비중 늘고 태블릿·PC 비중 줄어들 것

▲ IDC가 오는 2019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10대 중 7대 이상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티데일리] 오는 2019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10대 중 7대 이상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DC는 24일 ‘전 세계 분기별 스마트기기 출하 동향(Worldwide Quarterly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에 대해 연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IDC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을 합산한 세계 스마트기기(SDC) 시장이 지난해 18억 대를 기록했고, 오는 2019년 25억 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스마트기기 출하량의 상당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태블릿과 PC는 이보다 적은 비중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2010년의 경우 PC는 전체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을 합친 PC 부문이 52.5%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스마트폰이 44.7%, 태블릿은 2.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스마트폰 비중이 70.7%로 급증한 반면, PC는 16.8%로 줄었고, 태블릿 역시 모바일 기기의 강세로 12.5%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IDC는 오는 2019년에는 스마트폰 비중이 더욱 늘어 77.8%까지 증가하고, PC는 5% 이상 감소한 11.6%, 태블릿 역시 10.7%로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톰 메이넬리 IDC 디바이스 연구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PC와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도전적인 상황이지만 스마트폰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태블릿 시장에서 분리형 투인원(2 in 1) 제품과 PC시장에서 컨버터블 노트북이 견인력을 얻고 있지만 단 하나의 스마트기기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이넬리 부사장은 “향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체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에서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위치는 분명해 보인다”며 “웨어러블을 포함한 그 어느 것도 이러한 지배적인 위치를 근시일 안에 빼앗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DC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연구를 담당하는 멜리사 차우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이 모두 동일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의 미래는 신흥시장, 미화 1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 패블릿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리사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의 73%는 신흥시장으로 출하됐고, 21%는 100달러 이하의 가격대였으며, 12%가 5.5인치에서 7인치 미만 스크린 사이즈였다고 설명했다.

멜리사 연구원은 “오는 2019년에는 이 모든 범주에서 비중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80%가 신흥시장으로 출하되고, 35%가 100달러 이하 가격대, 32%가 5.5~7인치 스크린 사이즈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과 브랜드에 집중했다면 신흥시장 소비자들은 단일 디바이스로부터 보다 큰 가치를 얻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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