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22개사 상담액도 1억 3,200만 달러 이르러

▲ GDC 2015 한국공동관

[아이티데일리] 올해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 한국 문화기술(CT)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이 총 2,82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 이하 한콘진)은 미국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GDC 2015’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게임콘텐츠 개발기업 10개, 게임솔루션 기업 12개 등 총 22개 국내 기업이 한국공동관에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현장에서 총 709건, 1억 3,2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벌여 실제 2,82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하드코어 RPG를 선보인 아이트리웍스는 북미의 한 업체와 55만 달러, 중국의 퍼블리셔와는 3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씨투몬스터는 미국의 그래픽 툴 리셀러 기업 CG월드(CG World)와 게임 콘텐츠 제작 공정 관리 툴 ‘웜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OHHH!와는 노인치매 진단 및 개선을 위한 기능성 게임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향후 AR(증강현실) 기반 헬스케어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콘진의 CT R&D 지원을 받아 게임엔진 ‘프로우드넷’을 개발한 넷텐션은 북미·유럽 게임 개발사들을 주요 고객을 하는 게임엔진 개발사 마멀레이드(Marmalade)와 게임엔진 연동 개발에 합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캐주얼 모바일 빙고게임을 개발한 그램퍼스는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사 아이윈(iWin) 및 빅게임즈(Big Games)와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북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SW(소프트웨어) 개발 및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유즈브레인넷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OEM, ODM 기업과 구체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T융복합솔루션 기업 Y&S퓨쳐스도 유비소프트(Ubisoft), 샌드박스(Sandbox)와 NFC(근거리무선통신) 및 유아용 게임, 피규어, 완구제품을 연동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규 한콘진 CT개발사업실장은 “올해 행사에서 진행한 상담 건수도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났다”며,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펼쳐 상담이 공동개발, 투자유치 등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한콘진은 ‘이달의 우수게임’ 2015년도 사업을 시작, 1분기(1·2·3월) 대상작을 오는 16일까지 접수한다. ‘일반게임’(온라인·PC·아케이드·콘솔·보드게임), ‘오픈마켓게임’(모바일·SNG)과 함께, 올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거나 스토리라인이 교훈적인 게임에 수여하는 ‘착한게임’ 부문이 신설됐다. ‘착한게임’ 부문에는 기존의 기능성 게임 부문이 포함되고, 플랫폼과 출시일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이전에 ‘이달의 우수게임’에 접수했거나 선정된 작품도 다시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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