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부동산 경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소형아파트는 물론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도 인기가 솟고 있다. 지난 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강남구 청담동 씨티아파트 등 고가아파트 22개가 주인을 찾았으며 10억원 이상 서울의 아파트낙찰가가 87.1%로 나타났다. 최근 1년새 최고 기록이다.

한국지식재단의 이성 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경락값이 오른다는 것은 일반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고,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와 전국의 이슈지역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수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 또한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락을 걱정해 집 사는 것을 미루어 왔던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 때도 맨허튼의 부동산시장은 움직였다. 그전에 일본의 경제가 성장할 때에는 미국의 부동산을 한동안 일본사람들이 사들였다. 지금은 중국사람들이 사들이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시장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58년 전통 부동산전문교육기관인 경록의 이원혜 이사는 “선진국에서 공인중개사, 임대관리사(재산관리사) 등 부동산서비스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 부동산은 경제규모가 크고, 확실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수 있으나 곧 회복된다는 것을 그 동안의 학습 효과를 통해 알고 있다.

경록 이원혜 이사는 “한국에서도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임대관리사, 공경매 등의 부동산전문서비스업종의 지망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선진국형의 직업선택 기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의 현장 조사와 설명이 꼭 필요한 직종,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다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직종, 성장 가능한 지속적인 시장인 점이 매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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