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대한민국 인구 약 5000만 명 중 4000만 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전 국민의 80% 이상이 인터넷 환경에 노출된 셈이다. 또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에 달해,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온라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상품·서비스의 효용을 널리, 신속하게 알려야 하는 기업들에게 이러한 환경은 놓칠 수 없는 호재다.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의 비중을 높인 결과, 지난해 온라인 광고 규모는 전통 4대 매체(신문, TV, 잡지, 라디오)를 통한 광고 규모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초창기에는 키워드 검색광고에 한정돼 있던 온라인 광고는, 소셜미디어(블로그·카페·SNS)를 이용하는 바이럴마케팅, 온라인 언론홍보, 유튜브나 페이스북 영상광고 등으로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치밀한 기획을 거쳐 2가지 이상의 광고매체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광고 중에서 현재 비중이 가장 높은 바이럴마케팅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다음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 노출시켜 홍보 효과를 거두는 기법이다.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종전 광고와 달리 메시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콘텐츠 공유 속도가 빨라 잠재고객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전통 매체 광고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는 제품 구매 전 90% 이상이 인터넷 검색을 이용한다는 점을 이용한 광고다. 소비자는 심리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상단에 노출되는 홈페이지를 먼저 클릭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상품에 관심 있는 고객을 가장 빠르게 유치할 수 있다. 즉각적인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되고, 클릭할 때만 광고비가 과금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

온라인 영상광고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기존 상품 콘셉트를 전환하고 매출 상승도 노릴 수 있다. 바이럴마케팅 기법을 결합해서 재미있는 내용이나 유용한 정보를 담은 영상,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는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잠재고객에게 노출시키는 것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포털 사이트 동영상 카테고리 등 다양한 인터넷 영상 채널이 추가된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광고대행사 애포마케팅 관계자는 “상품의 콘셉트와 효용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기본은 온라인 광고도 전통 광고와 마찬가지”라며 “온라인 매체의 특성만 믿고서 광고 계약 체결 후 ‘나 몰라라’하기보다는, 대행사와 꾸준히 의사소통할 때 광고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기본적으로, 정보 과잉에 빠진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인식을 새로 심어주는 과정인 만큼, 단발성으로 집행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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