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회사원 김씨(32)는 눈 오는 날 출근길에 미끄러져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말을 하는데 발음이 새기도 하고 식사하는 것에도 불편함을 느꼈지만 치과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임플란트를 하려면 수술부터 회복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근무시간에 시간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비슷한 기능과 심미를 갖춘 인공치아로 ‘제 2의 치아’라고 불린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방법은 치아를 발치하고도 3개월 정도 기다린 후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며 인공치아의 뿌리부분이 잇몸 뼈에 유착되려면 또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즉,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시술 방법이 등장했다. 수술 당일에 발치부터 임플란트 식립, 상부 보철물까지 올릴 수 있는 ‘즉시 기능임플란트’가 바로 그것이다.

울산 타임치과 문성혁 원장은 “즉시 기능임플란트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앞니를 재현시킬 뿐 아니라 어금니의 경우에도 조건이 맞는다면 수술당일에 식사를 가능할 수 있게 설계된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제작 기간이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던 보철물이 컴퓨터 치기공기인 CAD/CAM 시스템을 통해 그 자리에서 환자에게 맞는 최상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빠른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해졌다.

효과는 기존의 임플란트와 같으면서 치료기간이 단축되었기에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줄고 치료비용 또한 경감하게 된다.

문 원장은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잇몸 뼈의 폭이 좁은 경우, 잇몸의 양이 부족한 경우라도 뼈 이식을 통해 즉시 기능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며 “즉시 기능임플란트 성공률은 기존의 임플란트 시술법과 차이가 없고 성인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대부분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한 정확한 임플란트 재료파악과 의사의 숙련된 시술, 그리고 구강 내 적합한 보철물을 선택해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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