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주파 대역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하는 ‘3D 빔포밍’ 시연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 이하 SKT)은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밀리미터 파(Milimeter Wave)’ 대역에서 ‘3D 빔포밍(3D Beamforming)’ 기술을 사용해 7.55Gbps 속도의 무선 통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밀리미터 파 대역은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이다. 밀리미터 파 대역은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 때문에 장거리 통신용으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통신업계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6GHz 주파수 대역의 소진에 대응하고자 밀리미터 파 대역 활용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3D 빔포밍 기술은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이다.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도록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한다.

양사는 이번 공동 시연을 통해 글로벌 5G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제고하는 한편, 2020년 5G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간 국내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4G LTE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국내 사업자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최진성 SKT 종합기술원장은 “앞으로도 5G 시대 개막을 앞당길 앞선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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