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G 사업자 350개 넘어서…중국, 세계 최대 4G 시장으로 부상

 
[아이티데일리]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3일 4G 네트워크 구축이 세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어서 올 연말 안에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상이 4G-LTE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연말 안에 전 세계 인구의 35%가 4G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작년 연말까지는 세계 인구의 27%가 이를 사용했다.

4G 네트워크는 지난 2009년 12월에 처음으로 상용화된 이래 2015년 1월말 현재 전 세계 4G 사업자가 352개로 증가했다. 4G 접속 건수도 급증해 작년 말에는 2013년 말의 2억 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억 건 가까이 된(4억 9,000만 건) 것으로 나타났다. 4G네트워크 접속은 1년 전 전 세계 전체 모바일 접속의 3%에서 2014년 말에 7%로 증가했다.

양현미 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G 네트워크의 구축과 접속이 급증하고 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네트워크 기술이 과거 어느 때 보다 빠른 속도로 4G 네트워크로 전환되고 있다”며, “GSMA는 4G 접속이 2014년과 2020년 사이에 연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G가 전체 시장의 20% 이상으로 성장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게 하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부 시장에서는 20% 경계에 이미 도달했으며 2017~2018년이 되면 전 세계 시장이 그렇게 되어 엄청나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GSMA는 지금부터 2020년 사이에 4G에 강력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말이 되면 전 세계 4G 접속은 전체 모바일 접속의 12%에 해당하는 8억 7,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020년에 가면 4G 접속은 전체 모바일 접속의 30%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때가 되면 세계 전체 인구의 63%가 4G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4G 네트워크의 구축은 보급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는 통신 사업자에 배정된 4G 서비스의 시기와 형태 및 주파수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GSM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4G네트워크는 ‘디지털 디비던드’(Digital Dividend) 대역(700/800MHz)이나 기존 2G/3G 대역(특히 1800MHz)을 재구성한 주파수 또는 IMT-연장 대역(2500/2600MHz)을 사용하여 구축한다.

현재까지 구축된 4G 네트워크의 4분의 3은 이들 세 가지 대역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는 현재 4G 주파수 대역 사이의 조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세계 최대 4G시장으로 부상

현재 대부분의 4G 사업자들(108개 업체)이 유럽에 있다. 하지만 세계 4G 접속의 거의 절반(47%)이 한국, 일본, 그리고 부상 중에 있는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은 4G 접속이 전체 모바일 접속의 3분의 2를 차지하여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모바일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북미가 4G 접속 비율이 가장 높은(전체 접속의 44%)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3년 말 경에 4G 네트워크를 상용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에 가면 4G 접속이 3억 건에 달해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 4G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중국이동통신)은 2014년 말 4G 접속이 9,000만 건을 기록해 세계 최대 4G 사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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