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스템 용량 증설 및 트래픽 감시 인력 추가 배치
[아이티데일리] 설 연휴를 맞아 SK텔레콤(이하 SKT), KT, LG유플러스(이하 LGU+) 등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안정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SKT에 따르면, 설날 당일인 19일 LTE 데이터량은 평일 대비 20.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귀성객들이 몰리는 정체구간의 경우 평시 대비 500% 이상의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통3사는 주요 고속도로, 국도, KTX 역사,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통신 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고 트래픽 감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SKT는 정체구간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했다. 또한 SKT의 지도 서비스 ‘T맵(T map)’ 사용량이 평소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구간에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17일부터 22일까지 총 2,073명의 인원을 네트워트 특별관리를 위해 투입한다.
KT는 17일부터 23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설정, 일 평균 4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 및 현장 대기를 실시한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간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과부하 발생 시 단계적 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 지역의 기지국 추가 설치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수행했다.
LGU+는 상암 사옥에 종합 상황실을 개소,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네트워크 장비 증설도 완료했다. 더불어 주요 지역의 현장 인원을 2배 증원했으며, 만일의 경우를 염두에 둔 비상 호 처리 시나리오도 준비했다고 LGU+ 측은 덧붙였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