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BEA, 맞춤형 통합 부족한 SOA 단점 해결한 제품 속속 출시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지향적인 아키텍처(SOA)는 특정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가 높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기업의 도입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SOA는 아직 초기 기술이며, 기업들은 SOA가 유연성을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여주며 서비스 제공을 신속하게 구현해주는지 파악할 수 있는 툴을 요구하고 있다.
IBM과 BEA 시스템즈는 일부 기업들이 그 동안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던 맞춤형 통합이 부족하다는 SOA 제품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인포메이션위크 리서치가 273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273명의 24%가 SOA 및 웹 서비스에 대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9%였으며, 7%만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SOA는 예상보다 도입 비용이 크고 복잡하며 기대한 만큼의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IBM, 4개의 SOA 관련 제품과 23개의 향상된 제품 발표
기업들은 웹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한 SOA 거버넌스 툴을, SOA 환경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업계에 특화된 웹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툴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Ameriprise Financial)의 기술, 전략, 아키텍처 총괄 부사장인 트레이시 르그랜드는 “이러한 기능은 SOA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어떤 서비스가 중요하며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IT와 사업부 매니저간에 토론할 수 있는 사항으로 위상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SO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BM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SOA를 도입해왔다.
르그랜드는 “SOA가 완벽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SOA를 비즈니스 전략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술적인 분야에만 머물 경우 제한적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SOA 기반 고객 관리, 자산 관리, 현금 이체 시스템은 IBM의 웹스피어 MQ와 웹스피어 BI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 요소 하나만을 재사용해도 2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객 서비스 개발을 위한 타임 투 마켓도 향상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IBM이 모든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IBM의 소프트웨어 그룹 수석 부사장인 스티브 밀스는 “초기 SOA 채택자들은 간극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번거로운 수작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IBM은 4개의 SOA 관련 제품과 23개의 향상된 제품, 11개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간격을 메우고 있다. 웹스피어 레지스트리(Registry)와 리포지터리(Repository)의 경우 기업들로 하여금 웹 서비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공유를 가능하게 해준다. IBM측은 이 제품들이 사용자가 웹 서비스와 관련 메타데이터를 개발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서비스의 재활용을 촉진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IBM의 래쇼날(Rational) 개발 툴셋과 지난 5월에 인수한 빌드포지(BuildForge)의 기술과 연동한다. 웹스피어 비즈니스 모델러(Business Modeler)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상화해 병목 현상과 비효율성이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웹스피어 프로세스 서버의 새로운 버전은 업무 승인과 삭제 등 수작업이 필요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의 할당이 가능하게 해준다.
SOA를 비즈니스 세계로 이동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될 제품은 업계에 특화된 웹 서비스의 구현을 위한 웹스피어 비즈니스 서비스 패브릭이다. IBM이 지난 8월에 인수한 웨비파이 솔루션즈(Webify Solutions)의 기술과 IBM의 비즈니스 파트너 전문 서비스를 토대로 개발된 이 툴은 맞춤형 SOA 기능과 의미론적인 모델을 제공하며 의료와 보험, 유통 업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업체들을 위한 컨텐츠도 개발 중이다. IBM은 또한 SOA 기반의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보안을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표했다.
밀스는 IBM이 올해 SOA에 투자할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번 제품이 발표된 것이며 이러한 시스템 도입에 따라 3,000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은 SOA 분야에 대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HP 등의 경쟁사를 의식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BEA, 시스템 결합∙관리용 SW 제품군 BEA SOA 360 출시
한편, BEA 시스템즈는 고성능 SOA 관리 툴에 대한 고객의 요청을 수용하고 있다. 지난 9월, BEA는 턱시도와 웹로직, 아쿠아로직 제품 등 SOA 시스템 결합과 관리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BEA SOA 360을 출시했다. 이 제품군에는 지난 8월 BEA가 플래시라인(Flashline)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용 메타데이터 레포지터리를 비롯해 올해 초 푸에고(Fuego)의 인수를 통해 갖게 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툴이 포함되어 있다.
BEA는 SOA와 웹 서비스의 활용이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전사적인 프로젝트로 확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영업과 비즈니스 라인, 기타 관리자들이 웹 서비스 규정에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툴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BPM에 대한 이해도와 보급률의 향상도 기대된다.
대부분의 벤더들은 여전히 기업 사용자들보다는 I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SOA를 구축하는 방법은 아직 고가에다 매우 복잡한 형태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또한 메타데이터 레포지터리를 데스크톱에 구현하고 있는 사용자들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웹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에 쉽게 접근 가능한 툴이다.
상당수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툴을 함께 제공하기까지 기다릴 인내심이 없다. 최근 액센츄어는 SOA 기반의 연금 및 의료 혜택 시스템 개발을 위한 1억9,9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랜디 헤프너 분석가는 “SOA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통합 이상으로 이해하고 있는 IT 전문가들이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SOA는 비즈니스의 유연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거의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SOA를 구성하고 웹 및 비즈니스 서비스를 개발하며 구축하는데 있어 콤포넌트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신속히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어할 수 있는 툴도 필요하다.
이러한 새로운 툴을 통해서만 SOA와 관련된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
InformationWeek Rick Wh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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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 도입 상황
SOA 도입에 대한 귀사의 태도는?
18% 적극적이지 않다 26% 매우 적극적이다 56% 다소 적극적이다
대상: SOA나 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200개 기업
출처: 273명의 기업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인포메이션위크 리서치 SOA와 웹 서비스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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