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 2005’ 히빈기 출시, SQL 시장 점유율 30% 목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라클 윈백 전략인 ‘리플랫포밍(replatforming)’이 가속화된다.
리플랫포밍 전략이란 고정 관념화되어 있던 ‘유닉스+오라클’을 저비용 고효율의 운영체계(OS)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즉, 윈도우즈 서버와 SQL 서버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플랫포밍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 ‘SQL 2005’ 출시를 앞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리플랫포밍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MS의 리플랫포밍 전략은 ▲고객사의 기존 플랫폼을 윈도우즈 서버 및 SQL 서버로 윈백하는 고객 마이그레이션 ▲기존 오라클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들을 자사 협력사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ISV 마이그레이션 ▲오라클 DBMS를 사용하는 SAP 고객들에게 SQL서버를 공급하는 SAP 마이그레이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들을 SQL서버 전문가로 전환하는 DBA 마이그레이션 등 네 가지로 이를 기본으로 삼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AP ERP +SQL 서버’에 초점
한국MS는 ISV 마이그레이션 정책의 일환으로 SQL서버를 기반으로 기업용 솔루션을 만드는 솔루션 업체에게 SQL서버 값을 50% 할인해주는 ‘ISV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실시한 바 있다. 역시 DBA 마이그레이션 정책의 일환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약 130만원 상당의 SQL 서버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2005년을 SQL 서버 도약의 해로 삼고 있는 한국M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예고된 바와 같이 그 동안의 노력을 기반으로 바로 고객 중심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SAP 마이그레이션과 고객 마이그레이션 정책을 올 상반기에 추진한다. 마케팅 자금의 별도 조성과 함께 ERP 시장에서 오라클과 경쟁 관계에 있는 SAP와의 협력관계 강화 및 웹 환경의 ‘마이SAP’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SAP 마이그레이션 역시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버부문 마케팅 총괄 김성재 이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이미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힌 지 오래지만, 올해는 1위에 도전할 적기”라면서, “LG텔레콤, KT 등 주요 고객사가 윈도우즈 서버 및 SQL 서버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실시했고 아시아나항공, 아울렛 2001, 종근당제약, 삼성생명, 삼성전자, 연세의료원 등 업계의 대형 구축사례를 확보한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두 자리 숫자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64비트가 본격화되는 2005년에 새로 출시될 SQL 서버 2005가 하반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인 만큼 새로운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플소프트 고객 대상으로 ERP 윈백 나서
2005년 DBMS 시장은 경기둔화로 인한 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게임 및 온라인 업계의 지속적인 신규 수요가 기대되고 있고 SQL서버2005 및 오라클의 10g, UDB 8.2 의 일명 빅3로 불리우는 제품들의 출시가 진행되었거나 예정에 있어 이 같은 윈백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MS ERP를 공급하고 있는 ESG코리아는 최근 오라클이 인수한 피플소프트 고객들을 대상으로 윈백 공략에 나섰다. ESG코리아는 오는 6월 22일까지 피플소프트, JD에드워드 사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MS 제품으로 전환 시, 라이선스 비용을 비롯해 유지보수 비용의 2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로 기존 피플소프트 고객들이 다수 이탈할 것으로 판단, 전세계 2만 3천여개에 달하는 피플소프트 고객을 대상으로 윈백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피플소프트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쉽게 전환하도록 도와주는 IMAT(Iteration2 Migration Adapter Tool)라는 데이터 전환 툴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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