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임플란트'란 매우 친숙한 단어다. 최근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적인 치료가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2개에 대해 건강보험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 오는 2016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에게 지원돼 임플란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악구 치과, 신림 치과에는 노인 임플란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신체 기능이 약해지는 노년층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영양 공급을 충분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좋은 음식을 잘 씹고 섭취하는 것은 영양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되며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칼슘 부족, 노화, 치주질환 등 여러 이유에 따른 구강•치아의 기능 저하로 음식을 씹는 것이 어려워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이것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종전에는 인공으로 만든 크라운이나 브릿지, 끼워넣는 식의 부분틀니, 또는 전체 틀니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용물을 확실하게 고정시키기 위하여 옆의 건강한 치아를 깎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종전의 방법으로는 없어진 이 뿌리를 만들 수 없어서 그 빠진 부분의 뼈가 흡수되어 모양도 좋지 못하게 되거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뼈의 양도 줄어들어서 틀니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씹을 때마다 아픈 경우가 많았다. 또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자신을 잃게 되며 정신적으로도 부담감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부실해지거나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되살려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려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신림동 연세유라인치과 강동호 원장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물론 올바른 발음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는 부분인 치아를 상실한 후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의 고민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임플란트 보험 적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외적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자연 치아와 다름없이 저작력이 뛰어나 씹는 즐거움을 되찾아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해 신체적인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의 노인 임플란트는 평생 1인 2개밖에 보장이 되지 않고,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어금니에 한해 적용되며, 치아가 전부 없는 무치악 환자들은 건강보험적용에서 제외되었다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 치과를 꼼꼼히 비교•검토한 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수술시간과 혹여 출혈이나 통증이 크지 않을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강동호 원장은 "잇몸뼈가 너무 없거나 골밀도가 충분하지 않을때는 광범위한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하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또한 임플란트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인 만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정기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임플란트 전문치과에서 관리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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