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4년 DB산업 현황조사’ 결과, 매출 12조 넘어…2018년 15조원 전망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이 전년대비 6.1% 성장한 12조 1,7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데이터베이스(DB) 기업 5,2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DB산업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내 DB산업의 매출이 오는 2018년에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부는 국내 DB산업을 DB서비스, DB구축, DB솔루션, DB컨설팅 시장으로 구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비정형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실시간 분석)의 수요 증가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15.1%↑)과 데이터 분석 컨설팅(16%↑)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전체 컨설팅 및 솔루션 시장의 성장(각 8.7%↑, 8.2%↑)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등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유통 서비스 시장이 높은 성장세(22.5%↑)를 보였다. 향후 데이터 기반 창업, 비즈니스 창출 등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데이터를 중개·유통, 분석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 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인해, 기업들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 결과 DB구축 시장은 전년대비 3.8%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성장률 6%보다 낮았다.

한편, 인력 수요에서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 증가가 나타났다. 지난해 전 산업에 필요한 DB직무 인력은 약 2만 1천여 명으로, 특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82.4%), 빅데이터 기술자(70.8%), 데이터 분석가(54.4%) 등 데이터 분석 직무에 대한 인력 수요가 높았다.

미래부는 “DB산업은 빅데이터 환경의 데이터 활용 수요에 맞물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수집부터 유통, 분석,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는 그간 DB에 초점이 맞춰있었던 통계조사체계를 전면 개편해 ‘데이터 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생태계 관점에서 조사·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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