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보안 패치 사용률 44% 불과…보안 트렌드 맞춰 보안 정책 지속 개선 필요
26일 시스코는 전 세계 보안 위협 현황과 사이버 보안 동향을 조사한 ‘시스코 2015 연례 보안 보고서(Cisco 2015 Annual Security Report)’를 공개했다.
시스코는 보고서를 통해 ▲대량의 IP 주소에서 소량의 스팸을 분산 발송하는 스노우슈(Snowshoe) 스팸 ▲일반 사이트의 취약점 공격 ▲조합형 보안 공격의 증가를 최신 3대 보안 위협 트렌드로 제시하며, 보안 공격 탐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보다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측면에서 보안 정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대비책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스코는 보고서에 9개국 1,700개 기업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보안 담당 중역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안 벤치마크 조사 결과를 담았다.
보안 벤치마크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CISO의 75%가 사용하고 있는 보안 툴을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안 침해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최신 버전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돕는 패칭과 컨피규레이션 등의 표준 툴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정작 44%에 불과했다.
또한 시스코 위협 인텔리전스 조사 결과, 감염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는 일반 사용자들이 늘면서 서버와 운영체제 대신 이들을 공격하는 양상이 늘고 있음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사용자 중 불과 10%만이 최신 버전을 운영하고 있었다.
시스코는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으며 고도화된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는 만큼, 기업이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보안 트렌드에 맞춰 보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N. 스튜어트(John N. Stewart) 시스코 최고보안 및 신뢰 책임자 겸 전무이사는 “전사적 차원의 협력이 없이는 곳곳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고 이를 능숙히 은폐하는 오늘날의 사이버 범죄자들에 맞서 대응할 수 없다”며, “각 기업의 CISO들과 보안 팀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보안 대비책을 갖춰 나갈 뿐 아니라, 동시에 조직 내 보안 교육을 시행하기에 적절한 툴과 가시성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스코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안은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한다 ▲기존 아키텍처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하고 유용해야 한다 ▲가시성을 보장해야 하며, 적절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등 다섯 가지 보안 행동 강령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