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4.2, IP 연결 기능 추가 및 개인정보 보호기능 강화

▲ 에렛 크로터 블루투스 SIG 수석이사가 최신 블루투스 4.2 버전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블루투스 기술을 주관하는 비영리협회 블루투스 SIG는 22일 최신 블루투스 4.2 버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신 블루투스 4.2 버전에는 IP 연결 기능이 추가됐다. 에렛 크로터 블루투스 SIG 마케팅 수석이사는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IPSP)은 블루투스 센서,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상상에 머물던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기능도 강화됐다.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이던 소비전력은 더욱 적어졌으며, 패킷 용량도 확장돼 데이터 전송속도가 2.5배 빨라졌다.

최현무 블루투스 SIG 한국 지사장은 “블루투스 4.2 버전은 개인용 디바이스가 블루투스에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한다”며 “블루투스 4.2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꼭 필요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투스 SIG에는 2014년 말 기준 전세계 25,000여개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MS, 인텔 등 기업들도 블루투스 SIG에 포함돼 있다.

에릭 크로터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대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들이 출하됐다.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2018년이면 49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블루투스 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하며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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