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하면 할인받는’ 보험 상품 공동 개발 MOU 체결

▲ UBI 사업 개념도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흥국화재해상보험(대표 조훈제, 이하 흥국화재)과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21일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UBI(운전 습관 연계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UBI란 운전 습관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고 발생 확률을 산정, 이를 보험료 할인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UBI 솔루션’에 보내 운전자의 운행 패턴을 분석한다. 흥국화재는 운행 패턴과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 접목한 UBI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KT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통신사와 보험사가 협력 개발한 UBI 상품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보험 고객의 8.4%가 UBI 상품에 가입돼 있으며, 고객 가입 추이는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전무는 “IoT, 빅데이터 기술과 보험 상품을 융합하면 3,000만에 달하는 국내 운전자들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를 산정해주고 동시에 안전운전 습관을 유도할 수 있다”며 “KT는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파킹, 카쉐어링 등 커넥티드 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조훈제 흥국화재 대표는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oT 기반 보험 상품의 빠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보험 가입자뿐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향후 의료/건강보험 등 영역에서도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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