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변경 요청 서신 문화재청에 공식 접수 예정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는 자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와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주관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이 당초 목표한 10만 명을 넘어 12만 명을 넘겨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은 부실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국보 1호로 지정하기 위해 대국민적 참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된 역사가 있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새해를 맞아 국보 1호 해지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은 지난해 11월 11일 시작된 후 불과 2개월 만에 목표 서명인원을 넘긴 12만 명이 참여하며 초등학생부터 기업인,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져 훈민정음에 대한 국민의 애정과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문화지킴이 명예회장인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훈민정음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및 우리문화지킴이 공동대표인 혜문스님도 “조선총독이 지정한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문화재 행정의 잘못을 바로 잡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와 우리문화지킴이는 서명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이달 중 국보 1호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문화재청에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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