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복구완료 했다더니…6일 새벽에도 일부 지역 데이터 먹통 발생

 

[아이티데일리] 정초부터 SK텔레콤(이하 SKT)의 통신 서비스가 불안정하다. 요 며칠 사이 3G·LTE 서비스가 간헐적으로 먹통이 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SKT는 지난 4일 전국 일부 지역에서 약 1시간 가량 데이터 서비스 접속 지연 현상이 있었으나 해당 장애를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일 이후에도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본지 기자는 6일 새벽 2시 40분 즈음부터 약 20분 가량 3G·LTE 데이터가 완전히 끊기고 안테나가 잡히지 않는 현상을 체험했다. 해당 시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SKT 고객들의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장애로 불편을 겪은 SKT 고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에 살고 있는데, 몇일 전부터 먹통이 될 때가 많다”, “지방에 살고 있다. 요 몇일 사이 안테나가 실종되는 현상이 잦다”, “타 통신사에서 넘어왔는데 불편해서 못 쓰겠다”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장애에 대해 SKT 측에 문의하자, SKT 측은 “해당 시간대 본사에서 리포팅된 내용이 없다. 데이터 서비스 장애를 발생시킨 사실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장애를 겪은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 있는데도 장애가 발생한 적 자체가 없다는 답변이다. SKT 관계자는 “통신 서비스가 원래 살아 있는 생물체처럼 됐다 안됐다 하는 게 반복된다. 특정 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고객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없었다고 부인해도 있었던 장애. SKT 고객들은 또 장애가 발생하면 그저 알아서 조치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SKT 고객센터를 통해 통신 장애에 대해 문의하자, 고객센터 측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말기의 전원을 일단 껐다 켜 보시길 권장한다. 그러면 신호를 정상적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SKT 고객센터는 장애에 대해서는 24시간 대응을 하고 있다. 장애 발생 시 언제라도 고객센터에 연락을 주면 인근 기지국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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