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보안 문제 등으로 관심 증대 , 한국썬 ‘썬레이’ 앞세워 본격 영업 나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지난 달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씬클라이언트(Thin Client)인 ‘썬레이’를 소개했다.
썬레이는 입출력 기능과 서버접속 기능만을 갖춘 단말 장치를 통해 서버에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 및 작업을 처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이다. 즉, 모든 컴퓨팅 작업이 서버에 저장된 리소스를 이용하여 수행된다.

관리비용 절감 등 이점 많아
클라이언트 측의 단말기에서는 어떠한 데이터를 저장하지도 않고 운영체계도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고 유지비용이 저렴하다. 또한 서버 단에서 사용자 관리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므로 썬레이에서는 하드웨어나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에서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다.
특히, 핫 데스킹(Hot Desking)이라는 기능을 갖추어 스마트카드 또는 사용자 로그인을 통해 자신이 작업하던 세션 정보를 이동하여 자신이 중단했던 바로 그 곳에서 동일한 설정과 실행중인 프로그램 및 파일로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력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썬 측은 “1,000대의 클라이언트 당 한명의 관리자만이 요구되므로 관리 비용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다양한 호환성과 유연성, 보안성 및 혁신성을 갖추고 있어 ROI를 신속하게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위생병원 외 10여개사에 공급
하지만 이러한 썬레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고객사는 거의 없었다. 한국썬 측은 “모든 데이터들을 서버 상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다. 이러한 점이 업무향상에는 효율적이지만 한국의 정서상 사용자들은 꺼릴 수밖에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네트웍의 기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등 IT환경의 발전과 기업의 내부 보안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씬클라이언트가 재조명받고 있다.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
한국썬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영업팀과 기술팀을 새롭게 정비, 보강하고 썬레이의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썬은 최근 2~3개월만에 부산 위생병원 등 10여개사에 썬레이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썬 측은 “최근 보안 시장에서의 이슈는 외부 침입에 의한 문제가 아닌 내부 직원들에 의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썬레이는 데이터를 따로 저장할 필요가 없고 모든 로그파일들이 저장되므로 이러한 내부 보안 문제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는 솔라리스와 썬 오피스만을 지원하여 국내 시장 개척에 제약이 따랐지만, 최근에는 윈도우즈, 리눅스, 자바 등 모든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이번 씬클라이언트 사업 강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 썬 측은 “신클라이언트가 모든 데스크톱 수요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insang@infotech.co.kr

어바이어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시대 개막 선언
지난달 사업 전략 및 차세대 IP 텔레포니 신제품 발표
어바이어는 지난달 ‘어바이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3.0’ 등 차세대 통합 IP텔레포니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이어가 발표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람(사용자, 고객)과 프로세스를 통합해 완벽하게 연결하는 것으로, 어떠한 네트웍에서도 음성뿐만 아니라 텍스트, 비디오 등 적절한 매체를 이용하여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해당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즉, 네트웍 상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과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시켜 업무 프로세스를 유지하며, 직원과 고객 등이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어떤 기기로든 통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원 개개인뿐 아니라 기업 전체에 통신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번에 어바이어가 선보인 차세대 통합 IP텔레포니 솔루션은 기업의 글로벌 네트웍을 통해 인력과 비즈니스를 지능적으로 묶어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며,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에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는 텔레포니, 음성 및 화상회의, 인스턴트 메시징, 컨택센터, 음성 사서함, 협업, 이메일 등의 솔루션과 모든 네트웍 및 전화를 통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웹 서비스 등이 있다.
어바이어의 로이 와킴 아태지역 통합 솔루션 관리 AR 담당 이사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및 음성이 모두 지원되는 네트웍 상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전략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단계는 PBX를 사용해 통신하고 데이터와 보이스 네트웍이 따로 존재하던 전통적인 단계에서, IP컨버전스로 네트웍이 통합되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누리는 실시간 기업 커뮤니케이션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네트웍 상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 비즈니스 구조 안에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고가용성 및 보안, 상호운용성이 핵심
어바이어가 지난달 선보인 새로운 IP 텔레포니 솔루션은 ▲‘어바이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3.0’과 ▲어바이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의 SIP 기능을 지원하는 강화된 애플리케이션 세트 ‘어바이어 컨버지드 커뮤니케이션 서버 3.0’ ▲애플리케이션 최적화를 수행하는 ‘어바이어 애플리케이션 어슈런스 네트워킹’ ▲새로운 SIP 호환 컨퍼런스 애플리케이션 ‘어바이어 미팅 익스체인지’ ▲새로운 설치 및 중앙 보안관리 도구를 갖춘 관리 소프트웨어 새 버전 ‘어바이어 통합 매니지먼트 3.0’이다.
이들 솔루션은 지역적인 제약 없이 연중무휴 통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가용성과 보안,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개방형 웹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들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쉽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화 품질을 개선시키고 네트웍이 중단되어도 통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지속성을 보장한다.
한편, 어바이어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할 목적으로 웹 서비스 표준 개발 기구인 OASIS와 협력관계를 맺고 WSBPEL (Web Services 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기술 위원회에 참여하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AT&T, HP, 폴리콤 등 14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업체, 시스템 통합업체들, 컨설팅 업체들과 표준 오픈 정책과 관련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이제까지 이런 운영체계는 없었다”
애플컴퓨터, 64비트 OS ‘타이거’ 발표, 검색 기술인 ‘스팟라이트’ 등 돋보여
애플컴퓨터가 새로운 운영체계인 Mac OS X v10.4 ‘타이거(Tiger)’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인 ‘타이거’는 CEO인 스티브잡스가 “지금까지 소개된 운영체계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며, 보안성이 뛰어난 시스템.”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새로운 운영체계이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지난달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새로운 OS인 ‘타이거’를 공식 발표했다.

스팟라이트 기능 등 200개 이상의 신기술 적용
이날 애플아시아 프로덕트 마케팅 토니 리 이사는 “타이거의 가장 주목할 기술은 데스크톱 검색 기술인 ‘스팟라이트’로, 수많은 정보 중 자신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팟라이트(Spotlight)는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는 문서, 이메일, 주소록, 이미지, PDF 파일, 응용 프로그램 등을 키워드 하나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컴퓨터 내 자료와 연동 검색되어 타 데스크톱 검색 기술과는 차별화된다.
또한 새로운 운영체계인 ‘타이거’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위젯을 포함한 대쉬보드(Dashboard)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 기상 정보 및 주식 시세, 항공 스케쥴, 날씨 등 사용자가 자주 찾는 정보를 인터넷 창을 열 필요 없이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4인까지의 화상 채팅 및 10인의 오디오 컨퍼런스가 가능한 iChat(아이챗)을 포함하여 200개 이상의 신기술들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토니 리 이사는 “유닉스를 기반으로 한 ‘타이거’는 64비트 컴퓨팅을 지원하며,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에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에서 아이팟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맥O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한 사용감과 다양한 기능 등 차별성을 부각시켜 한국에서 맥OS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탑재한 ‘iMac G5’와 멀티미디어 제작 패키지도 발표
한편, 이날 애플컴퓨터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iMac G5(아이맥 G5) 제품군과 Final Cut Studio(파이널 컷 스튜디오)도 발표했다.
아이맥 G5는 에어포트 익스트림과 블루투스 무선 접속, 그리고 이날 발표된 ‘타이거’와 2.0Ghz의 PowerPC G5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빠른 그래픽 및 더블레이어를 위해 8X SuperDrive와 조립형 기가비트 이더넷카드, 512MB의 메모리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컴퓨터코리아 측은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와 조립형 무선 네트웍, 타이거 등과 함께 아이맥 G5는 최고의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널 컷 스튜디오는 DV, SD, HD 및 영화 편집 소프트웨어인 ‘Final Cut Pro 5’를 포함하여 오디오 편집과 사운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인 ‘Soundtrack Pro(사운드트랙 프로)’, 실시간 모션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Motion2(모션2)’, DVD 제작 소프트웨어인 ‘DVD Studio 4(DVD 스튜디오 4)’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제작 패키지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파이널 컷 프로를 통해 제작자들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KBS에서 파이널 컷 스튜디오를 도입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맥 G5와 파이널 컷 스튜디오는 애플 온라인스토어 및 애플 공인 채널을 통해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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