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화학적 치료보단 예방이 더 중요

 

[생활정보]   직장인 김모(25)씨는 최근 턱 주위를 뒤덮은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0대 때 생기고 말았던 여드름이 취업 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재발한 것이다. 아침마다 목까지 내려온 여드름을 화장으로 가리는 일은 이제 매일 같이 해야 하는 일이 됐다.

이처럼 흔히 ‘청춘의 심볼’로 불리며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사춘기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여드름이 최근 들어 성인들 사이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아져감에 따라 이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잦은 야근과 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됨은 물론 담배연기, 먼지, 세균 등이 가득한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하나 둘씩 생기던 여드름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퍼져 좁쌀여드름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노랗게 곪거나 울긋불긋한 여드름, 혹은 손으로 짜서 분화구처럼 파인 여드름 흉터 등이 얼굴 전체에 가득해지기 십상이다.

성인여드름은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나 과일섭취를 늘리고 기름기 많은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량의 비타민 섭취는 피로를 덜어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성인여드름이 심한 환자는 평소 일반인이 섭취하는 비타민의 4배까지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이는 비타민 C의 경우 1000mg짜리 3알 정도의 양이다. 하지만 비타민 C는 산도가 높아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그 양을 약간 줄여서 복용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며,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물은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위에 무리를 주지 않아 좋다. 또 반신욕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속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청결한 피부유지를 위해서는 세안이 중요한데 이때 자극 없는 세안제를 사용하고 온도가 다른 물로 이중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유전적인 이유나 다른 이유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성일수록 가벼운 화장을 하거나 화장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민감성 화장품을 선택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알코올 성분이 많이 들어간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흡연이나 음주는 성인여드름의 최대의 적이므로 무조건 삼간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 생긴 경우에는 방치해 두면 증상이 더욱 악화됨은 물론 진피의 손상이 계속 되면서 모공이 늘어나고, 손으로 무리하게 짜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있던 피지선이 터져 함몰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가산디지털단지역 피부과 해맑음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치료를 위해 정확한 피부진단 후 피부상태에 따라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를 선택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최신장비나 유행하는 시술법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술 전 충분한 상담 후에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해맑음피부과 이강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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