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겨울철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최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오십견 증상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부터 3월까지 오십견 환자들이 증가하며, 남성이 약 37~38%, 여성은 약 62~63%로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디병원 의료진은 따르면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우리 몸의 혈관 및 근육이 수축되며, 이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통 어깨통증의 원인은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으로, 자가진단 또는 인터넷에 떠도는 글만으로 어깨통증의 증상을 진단해서는 안 된다. 특히 겨울철 심해지는 오십견의 경우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야간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디병원 권준 원장은 “어깨질환의 공통점은 어깨관절이 굳고 팔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으며, 팔을 돌리거나, 특정한 방향에서 통증 및 제한이 생긴다. 특별한 외상이 퇴행성 변화로도 증상이 발생하나,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위해서도 어깨관절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움직임도 적으며, 실외로 나갈 시 차가운 바람으로 경직되어 있던 어깨근육과 관절에 부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그리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의 경우, 외출 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근육과 인대의 수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마디병원 권준 원장은 “대부분 어깨질환의 증상을 단순한 결림이나 뭉침으로 간과하고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발견 시 비수술적 치료 등의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완쾌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환자의 통증은 악화되고 심한 경우 어깨 관절경 수술이 불가피해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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